8 April 핀란드식 위기대응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핀란드식 위기대응 코로나 쇼크 와중에 벌어진 ‘마스크 대란’은 한국 사회의 위험 대비 수준을 반성하게 했다. 마스크 공급에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긴 구매행렬이 이어졌고, 정부는 정부대로 연일 허둥댔다. 며칠 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코로나발(發) 식량위기 경고에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린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팬데믹같은 ‘블랙 스완’에 대한 대비만이 아니다. 어느덧 현실화해 버린 북핵의 가공할 위협에 대해서도 태연자약하다. 세계 각국이 방역·의료 물자 조달에 비상이 걸린 와중에도 북유럽의 강소국 핀란드에는 마스크 대란이 아예 없어서 관심거리다. 늘 비상상황에 대비해 준비해온 비축품이 위기에 빛을 낸 것이다. 핀란드의 비상물자에는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 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