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June 하이에크와 케인스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하이에크와 케인스 ‘정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을 주장한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시장의 자유’를 강조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20세기 경제사상을 대표하는 두 학자는 불황의 원인 진단과 해법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케인스는 불황이 유효수요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봤다. 따라서 정부가 돈을 풀어 수요를 창출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에크는 신용의 과잉 팽창이 불황을 가져온다고 진단했다. 고통스럽지만 시장이 스스로 균형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불황이 끝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 학자 간 논쟁은 20세기를 지나 21세기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하자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은 대대적인 정부 개입을 골자로 한 ‘뉴딜 정책’을 펴 케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