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브렉시트 손익계산서
Source : 한국경제 [천자칼럼] 복잡한 브렉시트 손익계산서 근래 영국의 장관급 인사가 현지 사업규모가 큰 모 한국 기업에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 투자를 유지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말이 부탁이지, 협박으로 들렸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투자 철수에 대한 걱정에서 영국 정부의 다급함이 보였다. 위기의식은 금융업에서 더할 것이다. 뉴욕과 국제금융 허브를 경쟁해 온 런던의 위상이 브렉시트와 함께 흔들린다는 보도도 숱하게 나왔다.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중에는 파리로, 더러는 프랑크푸르트로 세일즈·트레이딩 센터를 옮기겠다는 곳이 적지 않다. 프랑스는 드러내놓고 ‘탈(脫)런던’을 부추겨왔다. 금융계 거물을 만나 ‘파리 세일즈’에 나선 에마뉘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