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Mar 최초의 국산 신약 '활명수'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최초의 국산 신약 '활명수' 조선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기 보름 전인 1897년 9월 25일,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회사 동화약품(옛 동화약방)이 서울에서 탄생했다. 창업자는 궁중 선전관(지금의 대통령 경호관) 출신인 민병호 씨였다. 그는 궁중의 비방에 서양의학을 접목해 개발한 소화제 ‘활명수(活命水·생명을 살리는 물)’를 판매했다. 한국 최초의 신약 활명수는 마시기 편하고 보관하기도 좋았다. 달여 먹는 탕약에만 의존하던 소화기 질환자들에게는 ‘신비의 명약’이었다. 1910년 한 병 값이 쌀 넉 되에 해당하는 40전이었다. 요즘 돈으로 2만원이 넘었다. 유사품이 쏟아지자 1910년 ‘부채표’를 상표로 등록했다. 이것이 한국 최초의 상표다. 민씨의 아들 민강 씨는 활명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