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an "달력 대신 지도를 펴라"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달력 대신 지도를 펴라" “나 같으면 바다로 가겠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인생을 바꾼 한마디다. 그는 고3 때 선생님의 이 말을 듣고 부산수산대(현 부경대)를 택했다. 졸업 후 국내 1호 참치 원양선을 타고 남태평양을 누볐다. 7년간 지구 200바퀴를 돌며 ‘눈물 젖은 달러’를 벌어 세계 최대 수산회사를 일궜다. 김 회장은 “지도를 거꾸로 봐라. 한국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고 말했다. ‘거꾸로 세계지도’는 1979년 호주 학자 스튜어트 맥아더가 고안했지만 이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린 사람은 김 회장이다. 그는 사옥에 ‘거꾸로 지도’를 걸어 놓고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끄트머리에 매달린 반도가 아니라, 대륙을 발판 삼고 드넓은 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