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June "해봤어?"와 '미스터 에브리싱'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해봤어?"와 '미스터 에브리싱' 1962년 국교를 맺은 석유부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인연은 남다르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사우디 특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우디의 사회간접자본(SOC) 현대화에는 한국 기업들이 톡톡히 기여했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석유 수입국(29%)이고, 오늘날 사우디인들은 한국 기업이 지은 집에서, 한국 TV·스마트폰으로 한류를 즐기고, 한국 자동차로 한국인이 닦은 도로를 달린다. 사우디가 극동의 개발도상국을 주목한 계기는 1976년 주베일항만 공사였다. 바다 한복판에 30만t급 유조선 네 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정박시설(3.5㎞)을 건설하는 ‘20세기 최대 역사(役事)’였다. 수주액(9억3000만달러)도 당시 한국 정부 예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