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Apr 주목받는 '혈장 치료'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주목받는 '혈장 치료' 혈액을 원심분리하면 55%의 혈장(血漿)과 45%의 혈구(血球)로 나뉜다. 혈구의 대부분은 빨간 적혈구다. 혈장은 옅은 노란색이다. 여기에는 현대 기술로 만들 수 없는 면역 성분이 들어 있다. 감염병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의 혈장에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형성된 항체도 포함돼 있다. 이를 환자에게 투입해 바이러스를 잡는 것이 ‘혈장 치료’다. 혈장 치료의 역사는 100년에 불과하다. 1918년부터 2년간 약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 때 1700여 명이 혈장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효과가 검증됐다는 기록은 없다.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홍콩에서 약간 효과를 본 적이 있긴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메르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