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Jan '한우물'의 힘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한우물'의 힘 협상의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담당자의 전문성이 특히 중요하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인의 타고난 능력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절대적 시간’이 요구된다. 5년간 끌어온 쌀 관세화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경미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통상과장이 세간의 화제다. 그는 ‘쌀 관세율 513%, 의무 수입물량(TRQ) 40만8700t에서 동결’이라는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 세계무역기구(WTO)의 승인을 받았다. 2015년부터 미국 중국 등 5개 쌀 생산국과 벌여온 협상에서 한국의 요구 사항을 모두 관철시킨 ‘완승’과도 같은 결과다. 이런 성과는 김 과장이 6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탁월한 협상 전략을 짜고 실무협상을 주도했기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