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Jan 타운홀 미팅
Source : 한국경제 [천자칼럼] 타운홀 미팅 알렉시 드 토크빌(1805~1859)은 자칫 ‘전제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민주주의를 적잖이 경계했다. ‘권력의 집중’을 민주주의 사회에 내재된 고유 위험으로 본 것이다. 조국 프랑스가 대혁명 이후 선동·폭력에 시달리는 걸 목격하고 얻은 결론이었다. 혼란스러웠던 그는 1831년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했다. 7개월 견문을 마친 뒤, 토크빌은 프랑스에서 실패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신생국 미국에서 실현됐다며 놀라워했다. 이런 통찰을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불후의 명저로 엮어냈다 미국 민주주의에서 토크빌이 주목한 것은 뉴잉글랜드 지역 중심의 자치전통 ‘타운십’이었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과 투표로 행정·사법의 주요 쟁점을 결정하는 ‘타운 미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