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Nov, 2021 화끈한 '중국판 나스닥'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화끈한 '중국판 나스닥' 중국 베이징증권거래소(BSE)가 그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듯 공산주의를 더 강화하려는 시진핑 체제 아래에서 상하이·선전증시에 이어 세 번째 본토 거래소가 개설됐다는 점이 우선 눈길을 끈다. 미국 자본시장에 기대지 않고 자국 내 유망 기술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읽힌다. 상장 조건이 엄격하고 심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상하이·선전증시만으로는 중국 혁신기업의 미국 내 상장 발길을 돌리기 힘들다고 본 것 같다. 놀라운 것은 시장 개설이 마치 군사작전하듯 전광석화처럼 이뤄졌다는 점이다. 아무리 국가통제력이 강한 사회주의라 해도 기존 거래소의 자연독점화, 지역별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새 증시 개설은 말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