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Jan 차르·술탄·황제의 시대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차르·술탄·황제의 시대 1인당 소득 1만달러를 넘으면 민주화 욕구가 분출한다는 통설은 틀린 것 같다. 인플레 탓인지 ‘1만달러 국가’에 더 강력한 철권 통치자들이 적지 않다. 사라진 줄 알았던 차르, 술탄, 황제 같은 전제군주 칭호가 21세기에도 자주 들린다. 차르(Tsar)는 카이사르에서 유래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이 로마 황제를 지칭하는 보통명사가 돼 러시아 차르, 신성로마제국 카이저(Kaiser) 등으로 변주된 것이다. 술탄(Sultan)은 아랍어로 ‘권력, 권위, 통치자’를 뜻한다. 차르든, 술탄이든 황제와 동급이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장기집권을 위한 헌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22년째 집권하며, 한국 대통령만 5명을 만났다. 그는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