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April LNG의 배신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LNG의 배신 디젤차는 과거 ‘싸고 연비 좋은 친환경차’로 불렸다. 정부도 ‘클린(clean·깨끗한) 디젤’이라며 보급을 장려했다. 디젤차 판매 비중은 2015년 41.9%까지 올라갔다. 그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가 터지면서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탈(脫)디젤’ 여파로 디젤차 판매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세먼지 주범으로 낙인찍히고 ‘더티(dirty·더러운) 디젤’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천연가스를 섭씨 영하 162도 상태에서 냉각해 액체로 만든 것이 액화천연가스(LNG)다. 석유나 석탄에 비해 오염물질을 적게 발생시켜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초미세먼지 배출은 석탄의 8분의 1,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은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