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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어쩌고 저쩌고로 시작하는 중국 선협물 장르 중 하나인 천고결진.

상고계와 하고계로 나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야기의 배경은 신계. 신계 초두에 조신이 삼계인 신계, 선계, 요계를 만들고 영력 수련법을 전수하고는 허공을 깨고 사라짐.

(좌부터) 천계,적양,간만에 모인 진신 세 명

상고계의 4명의 진신인 천계, 적양, 백결, 상고. 이들이 중생들을 통제하고 있지만 유일한 여자 진신인 상고만 신맥이 열리지 않아 다른 진신에 비해 신력이 무척 떨어지는 처지.

천계와 적양은 신계를 떠나 신선들을 가르치며 은신하고 있는 백결에게 상고의 훈련을 부탁하지만 원래부터 학습 태도가 불량한 터라 서로 처음부터 티격태격. 그러다 정든 케이스. 결국 천고결진은 상고계 진신 4명 중 백결(白玦)과 상고(上古)를 주축으로 하는 사랑 이야기임.

원래 상고 , 후고계 후지, 각성 후 상고

4대 진신 중 가장 지위가 높으면서도 혼돈의 신인 상고. 주동우 배우가 상고계의 '상고', 후고계의 '후지' 그리고 후지 몸 속에 있다가 깨어나 각성한 '상고' 로 그려진다.

헤어스타일과 의상으로 보면 허개처럼 큰 차별점이 보여지진 않는데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이 의상. 상고였을 때 회색과 검정 톤이 들어간 옷을 입음으로 뭔가 신력?이 강한 느낌을 주는 듯.

1인 2역. 허개에 비하면 나름 단순.

(좌부터) 백결,백현,청목(더듬이가 포인트),각성한 백결

4대 진신 중 한 명인 화신, 백결. 천계와 적양이 고개 절레절레 모드로 맡긴 상고 대신 천겁도 맞아주고 신맥 뚫게 하려고 영력도 주면서 홀라당 폴인럽 해 버린 케이스.

차갑고 모든 여자들에게 철벽치는 스타일이지만 상고만은 예외. 은근슬쩍 웃는게 넘 이쁘단 말이지.

허개 배우가 상고계의 백결, 후고계의 백현과 청목 그리고 다시 각성한 백결로 나온다. 1인 3역? 혼돈주신(상고)이란 것이 혼돈지력을 연마해 자신을 희생해야 혼돈지겁을 막을 수 있는 역할이란 걸 알면서부터 절절해지는 캐릭터.

원래는 천계가 먼저 상고를 대신해 희생하면서 혼돈지겁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 상고도 본인이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곤 백결에게 삼계를 지켜달라 말하며 혼이 흩어지며 죽음.

본인이 상고 신맥도 열어줬지, 혼돈지력도 빨리 연마하라고 매번 다그쳤지. 그런데 그게 모두 상고를 죽음으로 내모는 길이었다는 걸 깨닫고 상처받은 백결.

상고의 죽음 이후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마존 현일을 다른 신들과 함께 공격해 지켜내지만 이후 백결은 사라지고 신계도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후고계로 넘어감.

마존 '현일' / 나쁜 놈

사실 혼돈지겁은 사라지지 않았고 백결이 봉인해 둔 상태. 즉, 누군가가 다시 희생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상고 대신 본인이 그 짐을 짊어지려고 백결의 원대한 계획이 시작됨. 짠하지...정말.


일단 상고가 영입했던 고군을 애 딸린 아빠로 만들어서 6만년 전 흩어진 상고의 혼을 다 모아다 다시 태어나게 해 줌. 근데 상고가 혼이 흩어지기 전에 자기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했던가? 그래서 그 소원 이뤄줄려고 상고 신식은 봉인한 채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해 줌.

한 몸 속에 상고 본체 신식이 잠들어 있고 별개의 영혼? 자아?!! 가 있는 셈. 그 별개의 아이에게 이름도 후지라고 지어주고. 진짜 무한 애정이야.. ㅠㅠ 어쩌다 보니 고군이 후지 신분도 상신으로 똭하니 공개 석상에서 판정 받아서 무시 당하지 않게 함.

이후 자신의 몸을 분리시켜서 백현/청목으로 만든다. 주신이 아닌 자가 혼돈지력을 가지려면 신력과 요력을 융합하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자신을 분리한 것...그러다 아예 골로 갈 수 있지만 백결은 남주니까 안 죽을꺼야. 아무튼 백현이 신력을 청목이 요력을 익히게 하려한 것인데...이 때 계획에 커다란 차질 생김 ㅋㅋ

바로 바로 청목과 후지가 서로 폴인럽럽. 인간계에 가서 결혼도 하고 결국 귀요미 원계까지 낳음.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기생충'에서의 대화를 여기서 잘 새겨볼 필요가 ㅋㅋㅋ

암튼 원래 백결의 목적은 분신과 본체를 결합시켜서 신력과 요력을 융합시키려는 것이었음.

청목이 백결 본체로 합쳐지면서 사실 본연의 기억도 사라지지 않고 있었지만.... 그 뒤 이야긴 정말 눈물...줄줄.

드라마 속 갖은 악행을 벌이는 캐릭터로 인해 후지는 사라지고 그 몸 속 상고가 각성하게 되는데... 이 전후로 눈물 주륵.

백결의 온리 소원은 자신이 희생하더라도 상고가 무탈하게 잘 살기만을 바라는 것이어서 일부러 차갑게 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하지만... 몰래 몰래 상고랑 아들 원계 찾아보러 가는 게 또 그렇게 아릿아릿함.


허개 배우가 나온 작품 보는 거 이게 처음인데, 아주 반했네 반했어. 연기 스타일이 매번 똑같다고 하는데 안 봤으니 잘 모르겠고, 일단 천고결진 속 모습은 무척이나 맘에 듦.

휴...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야. 유리미인살보다는 남주 고생이 좀 덜한 것 같아 그나마 다행. 아니지..그래도 처자식 두고 죽으러 가는 거니까 오히려 더 고생인건가??

처음으로 아버지라 불러서...눈물 그렁그렁
또 아부지라 불렀어..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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