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피쉬
내가 좋아하는 2012년 KBS 다큐멘터리 '슈퍼피쉬' 여러 지인들이 반드시 봐야 한다고 몇 번이고 언급한 추천작 '차마고도', '누들로드' 등의 다큐멘터리는 전혀 보지 못한 상태에서 유독 바다 다룬 걸 좋아하는 터라 보자마자 두말할 것 없이 사랑에 빠진(?) 작품이기도 하다. 물고기와 물고기를 낚는 사람의 관계를 문명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한 게 흥미로왔고, 다 보고 난 뒤에는 잘 써진 한 편의 책을다섯 권으로 쪼개서 읽은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다큐멘터리에 적절히 사용된 타임 슬라이스 기법은 화면에 입체적인 느낌을줌으로써 시각의 확대화를 통해 몰입도가 높아진다. 사실 본 다큐멘터리는 4편이지만, 다큐멘터리 제작 비하인드 이야기가 마지막 에피소드로 들어가 있다. 1년 6개월 동안 24개국을 돌며 촬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