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May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면…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면… 실비오 게젤(1862~1930)이라는 독일 재야 경제학자는 ‘이자 때문에 성장이 저해된다’고 봤다. 사업가이자 아나키스트였던 그는 적정 금리를 -5.2%로 제시하기도 했다. 비웃음을 샀던 그의 이론을 재평가한 사람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였다. 케인스는 “마르크스보다 게젤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자는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하나의 과도기적 단계”라고 했다. 게젤이 말한 마이너스 금리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마이너스 금리는 2012년 비(非)유로존 국가인 덴마크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유로존 19개국(ECB·2014년), 스위스·스웨덴(2015년) 일본(2016년)이 뒤따랐다. 도입 목적은 대체로 디플레 탈출이었으니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