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March 봄 같지 않은 봄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봄 같지 않은 봄 봄이 오긴 왔나 보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은 15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하루 평균기온이 영상 5도 이상을 9일간 지속하고 다시 떨어지지 않으면 그 첫날을 봄의 출발로 본다. 올해 봄은 이미 지난달 23일(평균 6.7도) 시작됐다. 지난해(3월 6일)보다 열하루나 빠르다. 이런 숫자가 아니어도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에서 봄을 체감한다. 겨울 코트·패딩 대신 서둘러 봄옷을 꺼내 입는다. 거리에는 벌써 반팔 티셔츠 차림도 눈에 띈다. 11일 제주를 시작으로 개나리(서울은 24일) 개화 소식도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처럼 봄은 소리와 함께 온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정겨운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왁자지껄 뛰노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