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Feb '연례행사'된 구제역 소동...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나
Source : 한국경제 [사설] '연례행사' 된 구제역 소동…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나 설을 코앞에 두고 또 구제역 비상이다. 경기도 안성 농가에서 지난달 첫 발병한 뒤 1일에는 충북 충주 농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세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주변 소들까지 대량 살처분 조치가 뒤따르며 축산농가에 타격을 안겼다. 겨울이면 발생해 연례행사처럼 됐지만, 이번엔 인구와 물자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여서 긴장감이 더 높다. 허둥지둥하는 방역당국의 모습은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구제역 첫 발생 농가의 살처분 소는 정부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등록 숫자보다 31마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호 발생 농가의 살처분도 등록두수보다 43마리나 적었다. 누락된 소들은 폐사했는지, 매매 후 미신고된 건지 불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