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ug 2021 中의 빅테크 '군기 잡기'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中의 빅테크 '군기 잡기' “한 달 안에 불법을 시정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 올해 4월 중국 정부가 34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를 모아놓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회의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기업이 모두 참석했다. 며칠 전에도 25개사를 불러 “자진해서 잘못을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날 공산당은 기업의 해외상장 감독 강화안을 발표했다. 중국의 ‘홍색 규제’와 공산당의 ‘군기 잡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 정책을 비판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퇴출시킨 데 이어 최근엔 미국에 상장된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의 손발까지 묶어버렸다. 왜 이러는 걸까. 전문가들은 공산당 일당 체제가 이들 기업의 ‘데이터 권력’에 위협을 느끼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