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pril 북아일랜드 딜레마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북아일랜드 딜레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령 북아일랜드에서 폭력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북아일랜드 독립과 아일랜드섬의 통일을 주장하는 반체제단체의 총격으로 취재 기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혈 사태가 터지자 브렉시트 이해당사국인 영국과 아일랜드, EU가 모두 긴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단체는 과거 북아일랜드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후예를 자처하는 ‘신(新)IRA’다. IRA는 1972년 폭탄 테러로 9명이 숨진 ‘피의 금요일’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3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급진 무장조직이다. 1998년 영국과 아일랜드가 벨파스트 협정으로 평화를 찾은 뒤 해체됐다가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