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Oct 트럼프의 '코로나 3일'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트럼프의 '코로나 3일' BC 42년 10월 23일과 11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그리스 필리피에서 카이사르 사후 로마제국을 누가 이끌 것이냐를 결정하는 대격전이 벌어졌다. 이 중요한 일전에 카이사르가 지목한 후계자 옥타비아누스는 얼굴을 내비치지 못했다. 갑자기 찾아온 병으로 쓰러진 탓에 첫 전투 때는 병상에 누워만 있었고, 간신히 치른 두 번째 전투에서도 거의 기여하지 못했던 것이다. 공동지휘관 안토니우스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브루투스 일파를 격파한 덕에 옥타비아누스는 로마 첫 황제로 나아가는 큰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이처럼 거물 정치인들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시점에 치명적 질병에 걸려 운명이 뒤바뀔 위기를 맞는 사례가 역사에선 종종 발생한다. 옛 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