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Dec 헤지펀드와 폰지사기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헤지펀드와 폰지사기 ‘헤지펀드’ 하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조지 소로스(퀀텀펀드)의 영국 파운드화 공격(1992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의 몰락(1998년),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반대(2015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헤지펀드는 대체로 안 좋은 뉴스와 엮이는 경우가 많다. ‘뭔가 비밀스럽게 자금을 동원해 부정한 방법으로 시세 조작을 하고 개미들의 등을 쳐서 막대한 돈을 버는 투기꾼’이라는 생각이 퍼진 이유다. 그런데 정작 헤지(hedge)는 장벽, 울타리라는 말로 헤지펀드는 ‘위험을 일정 범위로 제한하는 펀드’라는 뜻이다. 레버리지를 사용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한다는 통념과는 사뭇 다르다. 헤지펀드 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