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May '전력은 배달산업'
Source : 한국경제 [천자 칼럼] '전력은 배달산업' 전기는 가장 보편적인 가공에너지다. 일상생활은 물론 모든 경제·산업 활동에 걸쳐 전기가 없는 사회는 상상하기 어렵다. 탈원전 논쟁이 몇 년째 이어지는 것도 전력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문제이면서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나왔다. 현재 19.2%인 원전 비중을 2034년까지 10% 아래로 떨어뜨린다는 게 핵심이다. 의아한 대목은 2년마다 정부가 발표하는 국가 에너지정책의 뼈대를 내놓으며 ‘경제성’, 곧 비용문제는 담지 않았다는 것이다. 탈원전에 비례해 전기요금이 올라갈 것은 기정사실이 됐지만, 정부로서는 거론 자체가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탈원전의 속도와 함께 그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전력수급의 안정성 약화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