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산문이 있는 풍경)
제목: 위안 (산문이 있는 풍경) 출판사: 열림원 저/역: 정호승 저 Pages: 328 Started: Jan 01, 2013 Finished: Jan 03, 2013 연말을 보내며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위로받고 싶었다. 어줍잖은 몇 마디 말로 스쳐 지나가는 정도라면 차라리 안 받는게 낫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지난 한 해가 좋았던 괴로웠던 간에 지지고 볶았던 그 시간들을 보내는 건 참 슬픈 일이다. 한 살 더 먹는다는 숫자에 대한 무서움과 작년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포부로 다이어리 첫 장에 앞으로의 계획을 줄줄이 쓰다 문득 '그래도 작년 한 해 건강하게 별 탈없이 보냈으니 잘 가라, 고마웠다.'라고 지난 한 해에 대한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나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주고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