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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드림온

category 필사 2013. 2. 8. 20:53

제목: 김미경의 드림온

출판사: 쌤앤파커스

저/역: 김미경

Pages: 326

Started: Feb 02, 2013

Finished: Feb 08, 2013


"나 오춘기인가봐. 당분간 잠수 탈테니 그리 알어!" 라고 선포한 찰나였다.

친구는 뜬금없이 "TVN 김미경 강사 특강 좀 들어봐. 잠수를 하더라도 들어. 도움이 될거야." 라 말했다. 그렇게 김미경

강사 특강을 들으며 내 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방향성을 잃은 내 꿈은 스스로에 의해

흔들리고 공격 당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내린 결정이 잘못 되었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잘못된 결정은 최대한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그렇게 마음 먹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남들이 내 선택을 되돌리려 뭐라

설득하든 이미 귀에 들리지 않았다. 그 선택의 결과, 나는 또 외롭게 다음 단계를 준비 중에 있다.


며칠 전 건축물과 관련된 책 때문에 들른 서점에서 '김미경의 드림온'을 발견하게 되었다. 속으로 '특강 내용이 또

책으로 나온 거겠지.'라고 짐짓 판단을 내린 뒤 지나쳤다. 책에 자석이 붙었나? 서점을 몇 바퀴 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두 발은 늘 김미경 강사 책이 쌓여 있는 곳에 있었다. 이상한 힘에 이끌려 지금 그 책은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 읽어내기가 그렇게 어려울 수 없었다. 설렁설렁 읽어댄다면 하루에도 뚝딱 읽어낼 수 있었겠지만,

읽는 내내 생각을 정리하고 깨 부수느라 힘들었다. 어떤 때는 책 읽는 순간 김미경 강사 목소리가 바로 들리는 것 같아

하루 정도 옆에서 떼어 놓기도 했다. 그래도 이상한 건 내 안의 뭔가가 저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꼭 읽어내야 한다고

끊임없이 속삭였다는 거다.


우선 책 첫 장을 펼치자마자 김미경 강사 식의 '꿈 깨라'는 외침이 들려온다. 우리가 현재 꿈이라 정의내리는

그 모든 생각, 관념들이 와장창 내려 않는다. '성공=꿈'이라는 공식이 꿈이 되어버린 이상한 현실을 맹렬히 공격한다.

김미경 강사가 언급하는 꿈은 '성공'이 아니다. 꿈은 성취가 아니라 성찰이고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다. '성공'은 꿈을

실현시켜 가는 과정 중 받는 일종의 보상일 뿐이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 중에는 '성공'도 있을 수 있고 '실패'도 있을

수 있다.


'꿈'이라는 대로에는 수많은 '성공'과 '실패', '난제'가 등장하기에 성공했다고 기뻐할 일도  실패했다고 슬퍼할 일도

없다. 그저 묵묵히 '나다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꿈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


'꿈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는 저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위안처럼 들릴 수 있겠다.

나같은 경우에는 '좀 쉬어가도 되는건가? 쉬어갈까?'라는 유혹처럼 여겨졌으니까.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은 나였기에 지쳐 있었던 것도 맞고. 하지만 그 부분은 지금 있는 자리에서 다음을 찾으라는 이야기였다.

'나다움'을 찾기 위한 과정 중 하나.


딱 지금의 나를 말하는 거라고 반가워했다가 또 순간 심각해지기도 했다가. '목표를 조금 낮추고, 내가 가진 결핍,

실행력,역량, 가치관을 분석, 재정비하자!'라는 판단이 섰다. 앞으로 내 길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내 꿈이니까.

내 꿈나이 셋,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꿈이 뭔지 알게 해 주는 공격형 자습서.



Quotes:

'오늘 하루가 꿈인 것처럼 정성스럽게 살아보라! 그러면 그 하루가 꿈의 타이틀을 알려줄 것이다.'


'꿈을 아는 것은 나 자신을 안다는 말과 동의어다.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  없다. 내가 스물일곱 살짜리 '꿈의 왕초보'임을 인정하면 되는 거다. 그리고 지금부터

하나씩 배워 나가면 된다. 쿨하게'


' 꿈은 허공에 떠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손과 발로 땀 흘리며 땅속에서 캐내는 것이다. 성실하고 진지한

농부의 마음이 아니면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작은 단서에 휩쓸린 사람은 끝까지 견디지 못한다.'


'목표를 꿈으로 착각하는 순간 우리는 길을 잃는다.'


'따지고 보면 사람들은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왜?'라고 묻지 않는다. 세상의 판례가

당연히 내 판례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생에서 당연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꿈은 '침묵' 속에서 자란다. 다짐, 결심, 위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이기 때문이다.

꿈꾸는 사람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꿈의 시선은 한결같이 '나'를 향해야 한다. '남'으로 시선이 돌아가는 순간 나다움을 잃게 되고, 내 꿈은

흔들린다. 꿈은 30년간 계속되는 '나'를 향한 믿음이다.'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


'기술이 내 본능에 저장되는 시간, 15년의 법칙'


'내 꿈의 영원한 스폰서는 오직 나다.'


'사장처럼 일해보지 않았다면 밖에서도 사장이 될 수 없다.'


'모든 꿈은 혼합-> 발효->숙성'의 3단계를 거친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마라. 꿈이 숙성되는 데는 15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오래 익을수록 명품이 되는 것이다.'


'지금 있는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나답게 꿈을 진화시켜라.'


'성장을 위해 지금 나는 어떤 변화를 시도할 것인가?'


'세상에 진 빚을 갚아라.'



연관 도서: '광고 천재 이석제' (이제석 저/ 학고재), '총각네 야채가게' (김영한, 이영석 저/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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