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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7가지 선물 이야기)

출판사: 세종서적

저/역: 앤디 앤드루스 저 / 이종인 역

Pages: 270

Started: Feb 02, 2013

Finished: Feb 03, 2013


나는 추천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책이나 베스트셀러를 챙겨 읽는 유형이 아닌 때마다 필요하거나 관심가는 분야의 책을

몰아 읽는 쪽에 가깝다. 아마 이 책도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가 아니라면 일부러 챙겨 읽지 않았을 법 하다. 그러고 보니,

올 한 해 독서는 책을 읽다가 그 안에 언급된 다른 책을 읽는 이른바 꼬리물기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꼬리물기식으로 독서를 하다보면 상호 언급되는 책 속에서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동일한

메세지를 여러 번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아, 정말 중요하구나. 나도 변해야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직한 데이비드 폰더라는 40대 중반의 가장이 역사 속으로 환상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얼마 전 읽은 정은희씨의

'오늘도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와 얼마나 유사점이 많은가? 실직, 40대 중반.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많은 제약이 따르는

정말 인생의 막다른 상황 아닌가!


정은희씨 이야기가 성공 실화인 반면, 이 책은 데이비드 폰더가 역사 속으로 환상 여행을 떠나 만난 트루먼, 솔로몬,체임벌린,

콜럼버스, 안네 프랑크, 링컨, 가브리엘로부터 7개의 인생에 관한 고귀한 메시지를 선물로 받는다는 줄거리다. 가상의

이야기긴 하지만 그 7개 메시지는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원칙임엔 틀림없다. 그리고 7개 메시지 중 대부분이

정은희씨 책에서 구체화된 내용이라는 점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


성공하기 위한 7가지 원칙을 담은 지혜서.


Quotes:


1. 공은 여기서 멈춘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나의 과거에 대하여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나는 지혜의 시작이 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안다. 내 과거에 대하여 책임을 짐으로써 나는 나 자신을 과거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더 크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2. 나는 지혜를 찾아나서겠다.

오늘 나는 지혜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겠다. 나의 과거는 결코 바꿀 수 없지만, 오늘 내 행동을 바꿈으로써 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나는 오늘 당장 나의 행동을 바꾸겠다. 나의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또 나의 동료들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책과 자료들을 열심히 읽고 듣겠다. 나의 회의와 공포를 자극하는 자료는 더 이상 내 마음 가까이

두지 않겠다. 나는 나 자신의 능력과 미래에 대한 나의 신념을 굳건하게 해 주는 것들만 읽고 또 듣겠다.


3.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 나는 낭비한 시간, 잃어버린 기회를 아까워하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겠다. 과거의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다로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미래는 곧 다가온다.


4. 나는 단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떤 현자가 이렇게 말했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이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오늘 한걸음을 떼어놓는다.


5.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나는 행복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행복은 하나의

선택이다.


6.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나를 부당하게 비판한 사람들도 용서하겠다. 나는 그 어떠한

형태의 노예 제도도 잘못된 것임을 안다. 따라서 남들의 의견을 좇아서 생활하는 사람 역시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노예가 아니다. 나는 나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7.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안다. 나는 나의 꿈에 꼭 매달린다. 나는 나의 길을 바꾸지 않는다. 나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다.


연관 도서: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실천편' (앤디 앤드루스 저 /하윤숙 역 / 세종서적)



* 책을 읽다보면 글의 구성이 Mitch Albom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과 굉장히 흡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진부하게 느껴진 감도 없지 않아 있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책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기에 오랫만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가 표지와 속이 걸레같이 너덜너덜해진 책을 접하고 많이 슬펐다. 책 속지에 7가지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은 대체 누가 쓴 것이냐...;;;


"이 것이 니들꺼여? 왜 낙서를 하고 난리야!!!!" (라고 소리쳐주고 싶을 정도로 화도 나고...)


결국 책을 읽다 조슈아 체임벌린과 만나는 부분에서 "도저히 안 되겠어!"라며 서점으로 직행, 책을 단숨에 구입해

버린 나. 책 말미에 이종인 역자의 글에서 조슈아 체임벌린이 언급된 부분을 보고 '역쉬!'라며 배시시 웃음을 짓고 있다.


그런데,이 책과 같이 구매한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실천편' 역자가 이종인씨가 아니다... 역자의 글을 통해 급 이종인씨

팬이 된 나는 방금 애인과 이별이라도 한 사람마냥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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