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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Series

category 필사 2013. 3. 8. 17:06

읽고 있던 모든 책들을 저 멀리 던져 놓았던 3주 동안의 길고 긴 여정.


다시 만난 Harry Potter는 언제나 그렇듯 반갑고 아팠다. 모든 과정과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책을

접한 사람마냥  한 권 한 권 다시 읽어나갈 때마다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Harry Potter'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의 긴장감보다는 그 정도가 줄었지만, 여전히 심장 박동이 세차게 뛰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깊이 읽기의 기술 - 리리딩'에서 언급된 내용처럼 동일한 책을 다시 읽게 되면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파악하게 되고 작품에 대한 재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선과 악', '삶과 죽음', '사랑', '우정', '지혜'와 같은 가치들이 책 속에 녹아 있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내가 건져낸 건

바로 '웃음'이었다.


시리즈 7권 중 Harry Potter 주변 인물의 죽음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5권만 해도 그렇다. DumbleDore의 죽음이라는

결말이 있어 여전히 슬프지만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중간 중간마다 끼어져 있는 깨알같은 유머 코드는 놓칠

수 없는 매력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더 많은 죽음을 목도할 수 있는 Voldmort와 Deatheater와 대결이 이루어지는

7권에서조차도 빠지지 않는 유머. 독자를 울리고 웃기는 J. K. Rowling,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아, 특히 이번 독서를 통해 빼 놓을 수 없는 인물 혹은 유령, nearly headless Nick.

'Weasley is our King'이라고 외쳐대는 Nick을 접하고 한참 웃었다. 정말 깨알 웃음이라니까!


참 이번에 얼핏 다시 쳐다 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horcrux의 하나인 locket을 목에 걸었을 때 사악한 기운의 영향을

받는 게 있었는데 'Lord of Rings'에서 절대 반지의 영향을 받는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J.K. Rowling이

'The Lord of the Rings'를 참고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음 번 Harry Potter 시리즈를 접할 때는 또 어떤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설을 덧붙이자면, 'Twilight' 시리즈 작가 Stephenie Meyer를 미국의 J.K. Rowling으로 비교하는 문구를 간혹 가다

보는데, 상술이 지나쳐 비교할만한 작가도 아닌데 가져다 붙인 격이라 말하고 싶다. 어쩌면 영국과 대비되어 내세울

작가 없는 미국이 열등감에 그렇게 붙였으리라 싶지만. 어쨌든 글 좀 쓸 줄 아시는 Sephenie  Meyer를 따라 쓴

아류작 (물론 상업적으로는 크게 히트를 쳤지만...안타깝게도!) 'Fifty Shades' 시리즈도 역시나 불쾌하긴

마찬가지. 그래도 'Twilight'시리즈는 읽을만 했기나 하지...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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