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구두, 그 취향과 우아함의 역사
출판사: 작가정신
저/역: 루시 프래트 / 김희상
Pages: 259
Started: June 13, 2014
Finished: June 13, 2014
원래 빌리려던 책이 도서관에 있지 않아서 '꿩 대신 닭' 모드로 방황하던 중 눈에 콕 들어온 이 책.
구두 관련 전문 용어가 많이 들어간 책이라 그런지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삽화로 들어가 있는 사진들이 낯설음을 많이 상쇄시켜 주었다.
그래도 문장 자체의 딱딱함은 여전해서 책을 다 읽은 뒤에도 '아, 그렇구나!'라는 느낌보다 구두에 대해 아주 눈꼽만큼 알았다의
'으흠?!' 정도 깨달음을 주었달까? 구두의 역사에 관한 다른 책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몇 권 더 읽어 보아야 아마 '아하!'라는 소리가 입에서
나올 것 같긴 하다.
이 책을 빌린 또 다른 이유로는 '꽃보다 남자'라는 일본 원작 만화를 들 수 있겠다. 책 속 대사 중 '좋은 신발을 신으면 좋은 곳에 데려다 줄 것'
이라는 말이 은연 중에 머릿 속에 박혔기 때문이다. 그 대사를 접한 뒤로 무관심하게 대했던 신발에 대해 관심과 함께 '어쩌면?'이라는 기대가
생겼달까? 귀도 얇고 눈도 얇은 ... 이 사람.
패션 쪽을 부각하여 쓰여진 구두의 역사에 관한 책이라 좋은 신발을 신으면 좋은 곳과에 데려다 준다는 말의 진실 여부 밝히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최신 유행하고 있는 구두 디자인의 원조격을 눈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 괜찮았던 책. 다만 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구두에 한정된 삽화 사진들과 서양
역사 속 구두 이야기에만 할애된 점은 무척이나 아쉬운 단점이다.
게다가!!! 여전히 어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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