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친애적소결벽 我亲爱的小洁癖

category 드라마 2021. 6. 13. 21:32

아친애적소결벽 我亲爱的小洁癖 / Use for My Talent

넷플릭스에 풀린 건 24회가 전부지만 숨겨진 한 편의 번외가 있어 실상은 총 25부작.

남주 구런치 (배우 : 류이호), 여주 스솽자오(배우 : 심월)
우리나라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데, 원작을 보지 못한 나는 이 드라마가 너무나 맘에 들어 흠뻑 빠져 있는 중.

대체 주말 새 몇 편의 드라마를 끝낸거니. 게다가 번외는 왜 넷플에 안 올라와져 있는거지? 그래서 이 중맹이 번외까지 찾아 보느라 너무나 힘들었자나. 휴...


류이호가 나왔던 작품마다 중간에 탈주해서 끝까지 본 적이 없었는데, 왜 멜로 장인이라고 하는지 일단 이해가 퐉퐉됨. 거기다 우리 심월, 진짜 사랑스럽고 귀엽고, 어쩜 이리 깜찍한 생명체가 있지? '치아문단순적소미호'때부터 은근 심월 팬인데, 여태껏 찍은 드라마 중 치아문 이후 젤루 맘에 들었어.

청소업체 대표인 남주 구런치 (자꾸 브런치 생각나는 사람은 나뿐인건가...)... 암튼 어릴 때부터 자신을 불결하게 여긴 외할아버지 탓에 생긴 결벽증을 가지고 있는 남자.

씻고 씻어도 깨끗하게 느껴지지 않고 손은 무조건 7단계에 거쳐 씻어야 하고 거기다 그런 과정을 두 번이나 거치고 마스크, 장갑, 소독제는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는 등 강박과 같은 결벽증을 앓고 있음. 그런 구런치가 정반대 성향을 지닌 여주 스솽자오를 만나 좋아하게 되면서 점점 더 결벽증을 고쳐 나가게 되고 결국 해피엔딩인 이야기.

물론 아주 마음에 안 드는 섭남(루셴/진짜 싫어!!!)과 스솽자오 어머니 죽음과 연관된 고구마밭이 잠시 펼쳐지지만 생각보다 질질 오래 끌지 않아서 괜찮았어. 거기다 결벽증이 심했던 구런치가 스솽자오와 조금씩 서사가 쌓여가는 게 어찌나 좋던지. 서브 커플, 서서브 커플도 맘에 들지만 난 원래 메인 커플 위주로 보는 사람이라 다 필요없음.

아니 그런데 왜왜왜왜!!! 넷플은 번외를 안 올린거지? 암튼 번외 내용 보면 또 입 헤벌레 하면서 보게 됨 ㅠㅠ

일단 번외편의 시작은 결혼 첫 날을 맞이한 구런치와 스솽좌오가 호칭 정리하는 걸로 시작함. 서로 남편과 아내로 호칭 정리하는 거에 보는 내가 입이 귀에 걸려 있고 ㅋㅋㅋ

진짜 24화 엔딩에 아쉬워서 약간 뭥미?했던 사람들, 이 번외 꼭 봐야 해. 그래야 진짜 이 드라마랑 제대로 된 빠이빠이 할 수 있음.

암튼 둘이 진짜 잘 어울리는 거. 거기다 스솽좌오가 자기 물건 어디다 놔 둘지 구런치한테 물어보는데, 구런치가 그냥 너 하고 싶은데로 다 하라고 여기꺼 다 니가 주인, 나도 니꺼라고 하는데...(물론 중맹이 알아들은 바로는. 정확하지가 않네...) 오오오...구런치, 사랑의 힘은 대단하다 정말.

부부 간 호칭 정리에 이어 늘 그렇듯 휙하고 방문한 구런치 어머니한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어머니라 다시 불러주는 스솽좌오. 여기서 시어머니도 쿨한게 어머니라고 부르기 어려우면 언니라고 부르라고 ㅋㅋㅋ 역시 화통한 분.

그런 스솽좌오가 사랑스러워 죽겠는 우리 구런치씨. 서로 잘 부탁한대 ㅋㅋㅋㅋ 아, 이건 난난청다지교에서 얻어들은 중국어 발음 같아서 한 번 찍어 본 거.. 아마 맞겠지? 뭐.

나들이 갔는데 갑작스레 속이 안 좋다는 스솽좌오때문에 병원에 가네 마네 하다가 시어머니가 임신한 거 같다고 해서 얼른 테스트기 사서 온 구런치.

임신 테스트기 사는데 구런치씨 쑥쓰러워서 설명 못 해 한참이나 걸리고 ㅋㅋㅋㅋ 어쨌든 임무 완수. 임신인 거 알고 너무나 좋아하는 구런치씨 💜💜💜

근데 비서로 나왔던 둥셴, 서브 커플도 마침 그 때 임신한거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임신해서 3개월 차에 초음파사진 서로 들여다 보고 있는데, 이 부부들 자식이 성별 서로 다르면 또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수도 있겠어 ㅋㅋㅋㅋㅋ

남자들끼리 임산부 관련 교실도 다니고 ~ 이 둘 왜 이리 된거죠? 참사랑의 힘이란 ㅋㅋㅋ

눈에서 꿀 떨어지는구나.... 눈호강이 별거니? 훗훗훗

피곤할까봐 업어준다 했는데 임신했으니 혹시라도 아이 잘못 될까봐 공주님 안기 모드로 가는 구런치씨. 아주 자상하다 자상해... 👍👍👍

이런 달콤함이 가득한 번외가 넷플에 없으니 보는 사람이 화가 나겠어 안 나겠어? 이제라도 넷플릭스는 각성해야 되지 않겠니?? 이 중맹은 일단 대강의 내용을 알았으니 지금부터 자체 해석 돌려야겠어. 진짜 번외편에서 꿀 떨어진다고 해서 그건 또 뭐야? 이럼서 봤는데 안 봤으면 엄청엄청~ 서운했을 뻔.

나 이 드라마 완전 추천해. 클리셰 범벅이긴 하지만 그래도 줄거리가 있어. 거기다 류이호랑 심월, 잘 어울린다고. 암요.

10점 만점에 8.5!!! 번외가 있어서 점수 막 후하게 던져 줌 ㅋㅋㅋㅋㅋㅋ 아마 원작이 탄탄해서 리메이크한 것도 나쁘지 않게 나온 듯. 아니 리메이크 버전을 먼저 접한 나는 오히려 중드가 더 맘에 드는 것 같아. 그나저나 번외 또 돌려봐야지, 암요 암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