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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반은 달콤한 꿀같고, 반은 상처라는 뜻의 반시밀당반시상. 반은 달고 반은 쓰다라는 뜻 중 영어 제목은 달콤한 부분만 가져가 표현한 듯.

중드는 일단 회차가 너무 길어 그게 단점. 그러니 서브 커플 파티, 서서브 커플 파티가 난무하지. 반시밀당반시상도 마찬가지긴 하지만...현대극에서 라운희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보니 일단 무조건 정주행.

그나저나... 오아소저여석척선생(乌鸦小姐与蜥蜴先生) 보다가 일단 중도 포기. (그 늘어지는 줄거리 어쩔거야...아쉽..)아지희환니 보다가 중도 포기. 아지희환니는 다 좋은데... 그 흐릿한 필터 주구장창 나오는 거랑 서브 커플 이야기에 도저히 정주행 방법이 없네. 일단 나중에 조금씩 더 보는 걸로.

지금은 반시밀당반시상에 흠뻑 빠진 상태. 이거 흥드는 아니지만 평타는 친 듯. 36부작인데 딱 30회까지만 만들어도 좋았을껄...보면서 중드 특유의 늘어짐과 서브/서서브 커플 파티에 환장하는 건 똑같고. 그래도 주연배우들 연기가 정말 다 했지 싶다. 딱 30회까지가 좋았어...

고한우도 나름 멋있었는데, 늘어지는 줄거리 때문에 갑자기 저 세상 또라이 모드(그래서 극중 이름이 '두레이'인가?? 싶기도...ㅋㅋㅋ)가 되어서 깜짝 놀랐네. 납득이가 안되는 길로 가 버렸어. 흑흑.... 매 회차 볼 때마다 안타깝긴 했었는데 나중엔 오모나??? 오잉? 모드로 고개 절레절레.

다른 드라마 보면 아무리 서브 커플 잔치를 열어도 가끔 맘에 들기도 하는데...여기는 뭐랄까..좀 그러네. 아마도 사랑에 여러 유형이 있고, 또 상대방을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그 관계 속에서 약자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싶기도 하고.

이 드라마 서브 커플 난 별로. 서브 커플 남자 배우가 어찌나 낯익던지 한참 쳐다보다 '최동청적사'나온 왕이륜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지 뭐야.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연기력은 아직 많이 쌓아야 할 듯... '최동청적사'에서의 연기가 컨셉에 더 맞아서 그런가? 그 때가 훨 나았던 것 같기도...아무튼.. 내 중드 망태기 입장하실 분은 아닌 듯?

우리나라 드라마도 '알고보니 네가 내 친자식' 고질병이 있지만 중국은 회차 좀 알맞은 정도로 줄이고 조연 커플 파티 모드만 안 켜면 확실히 괜찮을텐데...흠...하긴 그 것 말고도 뭐가 많아서 말잇못이긴 하지.

그래도 이 드라마는 중국 특유의 촌스러움이 조큼은 덜 느껴져서 그 거 하난 인정. 주구장창 MH 투자은행 알록달록 복도 너무 자주 보여줘서 현기증 나긴 했다만... 그래도 보는 즐거움이 있었어. 암요, 주연 배우들 의상도 다 좋았지.

아무튼 우리 웬웬꺼거(라운희 배우) 현대극에서 행복해 보여 그 걸로 되었다. 다른 건 다 필요없어. 단점은 있지만 라운희랑 백록 때문에 영구소장각. 생각난 김에 하이생소묵이나 다시 돌려봐야겠구만.

맞다, 이 드라마 OST도 좋아서 계속 듣고 있어.
' Sometimes'라는 곡이 메인 타이틀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편안해지면서 중독되는 그런 느낌. 아마 한동안은 계속 내 플레이리스트에 머물러 있을 듯.

평점은 10점 만점에 8.5 정도? 배우들 때문에 점수가 갑자기 후해졌다. ㅋㅋㅋ 배우가 달랐다면 7점대 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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