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화아적시광소년 我和我的時光少年 / 난난 청다지교 暖暖请多指教

어제부터 보기 시작한 아화아적시광소년 我和我的時光少年 Flourish in Time / 우리의 청춘시대

최근 어떤 작품이건 보기 시작하기만 하면 탈주하다가 간만에 맘 잡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

'난난,청다지교'랑 '경여년' 없었으면 아마 중태기 또 와서 한동안 미드로 넘어 갔을꺼야. 암요~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는 다 모르겠고 섭남으로 나오는 임세호만 얼굴 안 채로 시작했는데, 웬걸~ 내가 좋아하는 청춘물. 남주의 여주를 향한 Only 너 모드 아닌가. 웹소설이 원작( 수능빙애의장월량사유 / 谁能凭爱意将月亮私有).

근데 이 드라마 참 서사가...좀 슬프다. 여주 아버지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고 그 때문에 남주는 어린 나이에 다리를 절단하게 된다. 남주 아버지의 "이제 내 아이 니가 책임져"라는 요구에 여주네 가족이 남주를 가족처럼 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남주는 강호월(배우: 장릉혁), 여주는 육모(배우:등은희), 섭남 시철(배우 : 임세호). 총 24부작인데 아직 18회까지만 풀려 있음.

이제 5회 시청 중이라 아마 자연스레 마지막회까지 연결해서 볼 수 있을 듯 하다. 5회까지도 나름 스토리 개연성 있어서 재미나게 보고 있는 중. 장릉혁 배우가 나온 '심동적순간'도 찾아볼까봐. 얘, 왜 이렇게 멋있지?

약간 치아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남주와 여주가 얽히게 된 사연이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라 너무나 무거운 것... 이걸 어떻게 풀어 나갈까 싶지만 이미 원작이 해피엔딩 모드라니 걱정하지 않고 보고 있음.

진짜 형비 최근작 '오아소저여석척선생'때문에 남주 여주 얽힌 게 좋지 않은 거면 가다가 저 세상 모드로 이야기를 풀까봐 겁나서 못 보겠어. 정말... 실망이었지...오아소저... 아....중드인데...너무나 크게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지. 암... 기대했었다가 나 같은 사람 진짜 많지 않았을까.... 형비, 지못미!!!

그래서 결말 안 난 드라마는 누구한테 보라고 추천하기 좀 그런데... 이건 웬지 추천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슬며시 권해봄. 참고로 난 '최호적아문'도 보다 포기한 사람.

난난, 청다지교 暖暖请多指教 MY LOVE, ENLIGHTEN ME / 난난, 잘 부탁해

남주 한처(배우 : 양정강), 여주 류난난(배우:이개형). 이 작품에서 이개형 배우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와서 다른 드라마 찾아봤는데 마침 조혁흠 배우(등등아아적청춘 남주역)랑 찍은 '산채소맹주'가 있더라는...

조혁흠 배우도 '등등아'에서 매력있다 생각해서 패기롭게 시작했는데...웬걸? 1회 보고 접었음....조혁흠, 우린 현대극에서 만나야 할 듯?

뭐 현대극도..'99분여붕우(99점 여자친구)'를 봤을 때...좀 뻣뻣하다고 해야 하나? 뭐 그런게 있어서 중간에 탈주하긴 했지....결론은 '등등아'에서만 반한 배우였던 걸로. 아직 연기력 좀 더 쌓아야 할 것 같아...

난난, 청다지교는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 스토리도 배우도 다 좋았는데....우리 양정강 배우야... 그 이상한 점퍼 좀 그만 입고 나오면 안되겠니? 너님의 매력을 제대로 못 느껴서 나님은 마이 갑갑하다잉....왜 요리하는데도 겉옷을 입고 요리하는거죠? 심지어 여친이 의류/패션 쪽에서 일하는데...아니 왜!!!왜!!!왜!!!!!!!!

아 그리고 그... 둔황? 그 컨셉 징하게 우려먹음...사골도 그렇게 끓여대진 않을 듯 한데... 아무튼 너희들이 그렇게나 외쳐대던 둔황의 매력을 난 왜 못 느낀거지?

이 드라마 역시 남주와 여주 서사가 약간(?)은 가해자 피해자 관계지만 지금 보고 있는 '아화아적시광소년'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정도. 거기다 여주가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면으로 잘 풀린 케이스니 더 좋고. 결말도 진짜 맘에 쏙 들음. 물론 이 드라마도 수준에 안 차고 만족하지 못하는 중드팬이 있겠지만... 진짜 요 며칠간 골라서 봤던 작품들 생각하면 그에 비해 굉장히 만족함.

휴...요새 내 중드 취향이 갈수록 확고해지는 걸 느끼고 있어.더욱이 무거운 주제지만 잘 풀어 나가는 건 그냥 저냥 보는데, 무거운 주제에 엇박자 타기 시작하면서 거기다 뭔가 내 눈을 희번덕거리게 만드는 뭔가가 보이면 바로 포기 모드. 회차도 긴 편이라 일찍부터 털어내야지, 안 그러면 본 게 아까워서 결말까지 같이 산 타고 있을테니...아낌없이 잘라내기 스킬 시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