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월광변주곡 月光变奏曲 Moonlight

category 드라마 2021. 8. 15. 23:03

최근 휴가 기간 전부터 시작한 월광변주곡. 정우혜 배우는 예전에 장여희 배우랑 운색과농에서 무뚝뚝한 의사로 접해서 실상 매력을 못 느꼈었더랬다. 심지어 그 운색과농은 장여희 배우를 위한 드라마랄까? 오버하는 연기(관종인가봉가??)를 꾹 참고 보다가 결국 빨리 감기 신공으로 마지막까지 본 경험이 있기에 더 더욱 월광변주곡을 한 번쯤 의심하는 눈길로 쳐다보며 시작했다.

 

36부작이니까 시작하는데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지 않음? 중드는 뒷통수를 하도 쳐 대니까... 첨부터 무조건 신중하게. 그치만 그런 신중을 기하다가도 중간에 망삘난 게 한 두 번이 아니거든...암튼 36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거움을 안고 약간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한 '월광변주곡'.

 

아... 근데 정우혜 배우가 장벽이 아니었어.... 여주로 나온 우서흔 배우 목소리가 또 다른 장벽이었으니..쿨럭.. 1화 보다 포기. 다시 시도하다 또 포기. 어디선가 목소리도 계속 듣다 보면 잘 극뽁(?)할 수 있다는 글을 보고 하도 볼 게 없어서 다시 시작. 오호라?? 결론은 두 배우 다 호감으로 끝난 참 좋은 드라마였다라고 평할 수 있겠다.

 

중태기 극복에 도움이 되었던 드라마로 '아적소확행'이랑 '월광변주곡' 요 두 개 작품 인정해. 아적소확행은 뭐랄까 주연배우 둘의 서사가 더 비중이 있는 반면 '월광변주곡'은 주연 배우 이외에 서브 커플 챙겨야지. 출판사 일들도 알뜰살뜰하게 챙겨야지 비중이 적당히 섞여 있다라고 해야 할까? 그래도 츤데레 주천 작가와 초례 편집자를 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훅 간다니깐.

 

자꾸 중드를 넘 망태기에 담는 것 같아서 우리나라 드라마도 좀 봐주고 있는데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긴 해. 역시 중드가 좀 아주 많이 매우 엄청 퐌타스틱하게 딸리긴 하지. 그래도 여전히 넘치는 중드 사랑을 어떻게 줄일 수가 없네. 중드에 우리나라 드라마에 거기다 미드, 영드까지 섭렵하다 보니 영상 중독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텍스트 접하는 시간이 넘 줄었어....쩝....

 

나쓰메 소세키 작가처럼 달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우리 초례. 

선생님, 위를 올려다 보세요.

오늘밤 달빛이 너무 아름다워요.

주천표 러브레터~정말 제대로이지 않음?

从来没有想过 会像是正常人一样 ,
拥有正常的,会对另外一个人产生依赖的感情。
난 지금껏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감정이 생길 거라고 상상조차 해본 적 없어


然而站在阴暗之中久了 ,
就会不自觉地想要追随光。
어두운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빛을 쫓아가고 싶어져


直到某一天 ,雪夜里, 月光下,
그러던 어느 날 눈이 내리던 밤, 달빛 아래에서 


她对我说 : 今晚的月色真好。
그녀가 나에게 오늘 밤 달빛이 너무 아름답다고 했을 때



我推开了窗看了一眼, 还真是。于是我回复了她一个句号(“。”)
창문을 열어 보니 정말 너무 예뻐 보이길래 나도 답장으로 마침표를 보내줬지

 


我是个胆小鬼,
난 겁쟁이야

不过纵使不情愿,
비록 썩 내키진 않지만


我还是想告诉你:
그래도 이 말은 해주고 싶어


真高兴世界上 居然有这么巧合的事,
세상에 또 이런 우연의 일치가 어디 있을까?


我也喜欢你
너도 날 좋아하다니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