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Tuesdays with Morrie
출판사: Anchor Books
저/역: Mitch Albom
Pages: 192
Started: April 03, 2013
Finished: April 14, 2013
하필이면 이 책을 읽고 있었다. 친구네 막내 동생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도...
장례식장에서 친구네 부모님은 막내딸이 오랜 기간동안 졸랐던 것을 단칼에 거절한 일을 떠 올리며 더
힘들어 하셨다. 너무 성급하게 거절의 대답을 하셨다며 딸을 잃은 슬픔에 회한이 더해진 눈물을 흘리셨다.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내게 '죽음'의 기운을 떠 올리는 이 책은 당장 피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얇지만 그 안에
다루고 있는 무거운 주제들을 곱씹어 볼 기운이 영 나질 않았다. 그런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책장
구석으로 유배를 보낸 이 책 속 주인공들 중 한 명인 Morrie에 대한 궁금함이 점점 커졌다.
'어떻게 '죽음'을 받아 들인거지?'
이 책은 루게릭병에 걸린 Morrie교수와 대학 교수시절 제자였던 Mitch가 매 주 화요일 열 네번에 걸친 만남을
통해 삶의 본질적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죽음에 대해 Morrie는 우리 모두가 죽을 거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믿지 못한다고 말한다. 만약 우리가 죽음에 대해 어느 때고 준비가 된 상태라면 지금과
달리 자신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대할 것이라 했다. 우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도 알게 된다 강조했다.
언제고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지금 집중하고 있는 일들이 내 삶에 있어 중요한 일인지 아닌지를 알게 되고
그보다 더 의미있는 일들에 신경을 쓰게 된다.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고 후회남길 일을 하지 않고... 등등.
죽음으로 삶은 끝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기에 이 곳에서의 추억들과 감정들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계속 남아있게 된다.
Morrie 교수는 실상 우리들에게 참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고 갔다. 우리가 대자연의 일부이며 삶과 죽음은
자연스러운 순환이라는 진리, 우리는 언제고 죽을 수 있다는 사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받아 들이기보다 자꾸
피하고 잊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Quotes:
"Is it today, little bird?" he asked. "Is it today?"
In the South American rainforest, there is a tribe called the Desana, who see the world as a fixed
quantity of energy that flows between all the creatures. Every birth must therefore engender a
death, and every death bring forth another birth. This way, the energy of the world remains
complete.
"You talk, I'll l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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