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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원더

category 필사 2015. 8. 22. 10:07



제목: Wonder

출판사: RandomHouse Group

저 : R. J. Palacio
Started: 19 August , 2015
Finished: 6 September, 2015


2015년 8월 22일 :


'Wonder'는 중국 드라마 자료를 찾다 우연히 방문한 블로그에서 발견한 추천서. 블로그 주인장이 감동 받았다며 꼭 읽기를 추천하길래

'그래, 그럼 나도 한번은 꼭 읽어봐야겠다'라고 마음에 담아 둔 작품. 지금 한 60페이지 넘게 읽었나....웃다가, 눈물을 글썽이다가..

책을 읽어 나갈수록 커져가는 사람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그 뭉클함은 때로는 웃게도 만들고 눈물짓게도 한다. 짧게는 하루에 한 챕터씩

길게는 세 챕터씩 읽느라 완독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책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끼는 장점이 있는 듯 싶다. 이번 주말 역시 나는

'Wonder'와 함께 한다. Auggie, 기다려!



2015년 9월 6일 :

이 책을 추천서에 올려놓은 그 블로거를 찾아서 감사하다고 인사라도 해야할 판이다. 책읽기를 다 끝낸 지금 내 얼굴에는 방금 흘린

눈물 자국이 마르질 않고 있다. 감수성이 말라간다고 투정부린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 비쩍 말라가는 감성에 'WONDER'가 단

비를 뿌려준 셈이다.


'WONDER'는 August Pullman 줄여서 Auggie라 10살 소년이 홈스쿨을 하다 학교에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 큰 맥락을 이룬다.

하지만 책 서두에서 쓰여진 문장들로 인해 독자는 학교 생활이라는 평범한 생할이 Auggie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된다.

Auggie가 유전적 영향으로 인해 심한 얼굴변칙으로 남들과 다른 외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 I know I'm not an ordinary ten-year-old kid. I mean, sure, I do ordinary things. I eat ice cream. I ride my bike. I play ball. I have

an Xbox. Stuff like that makes me ordinary. I guess. And I feel ordinary. Inside. But I know ordinary kids don't make other ordinary kids

run away screaming in playgrounds. I know ordinary kids don't get stared at wherever they go.'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다들 말은 하지만 우리는 보이는 것에 크게 좌우되지 않나? 만일 똑같은 외양을 지닌 이가 내 앞에 있다면

소리지르며 도망가지는 않더라도 나 또한 쳐다보며 흠칫 놀라지 않을까? 보이는 것에 휘둘리는 우리에게 이 책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가장 간단한 진실을 깊이있는 울림으로 전한다. 그 때문에 이 책을 읽어가면서 독자는 여러 번 웃고, 울게 된다. 혹은 나만

그렇게 웃다가 울은 걸 수도 있겠지만.


'WONDER'는 Auggie 시각에서 보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Auggie의 누나 Via (Olivia), Auggie의 친구들 (Jack, Summer), Via의 친구 Miranda,

Via의 남자친구 Justin 까지 골고루 돌아가며 각각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이런 구성때문에 독자는 Auggie가 아닌 가족, 친구의

시각에서 Auggie가 가진 독특함이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받는지 어떤 변화를 가지게 되는지 알게 되어 작품 전체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가 높아진다. 결국 그 모든 것들Auggie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함'을, 사람이 지녀야 할

기본 인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만든다.


읽다가 잠깐 의아했던 부분이 Justin 이야기였는데, 그 대목의 중간쯤 읽다보니 작가의 의도가 이해되어 센스있다며 한 번 더 감동을 했다는 건

소소한 보너스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작품 속 Mr. Tushman의 입을 빌어 다른 책들 문구가 인용되는데 아마 그게 'WONDER' 작가인 Palacio가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 ' Kinder than is necessary. Because it's not enough to be kind. One should be kinder than needed.'

- ' It was at moments such as these that Joseph recognized the face of God in human form. It glimmered in their kindness to him, it glowed in

    their keeness, it hinted in their caring, indeed it caressed in their gaze.'

- ' Courage, Kindness, Friendship. Character. These are the qualities that define us as human beings, and propel us, on occasion, to greatness.'


오랫만에 참 좋은 책을 접하니 기분이 좋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추천받았듯 나도 지인들에게 'Wonder'를 읽어 보라고 권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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