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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중드...

category 드라마 2021. 5. 2. 20:58

최근 들어 알게 된 내 스트레스 해소법. 바로 '중드'보기...

아래 본 드라마가 이번 주말에 몰아 본 드라마라는 거....심지어 완주함. 내가 봐도 내가 무섭다.


암련,귤생회남 暗戀 橘生淮南 Unrequited Love / 주연 : 주안만자, 조순연

남들이 보기엔 여주가 말도 안 하고 답답이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보는 내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서 좋았던 작품. 이거 2021년 버전 리메이크엔 호일천이 나온다는데...내가 본 게 2019년 버전인가? 암튼 주안만자 주연이 좋음. 호일천 나온 리메이크 버전 좋아하는 사람 있을테지만 웬지 호일천 붕붕 띄워주기 컨셉이 더 심해진 듯 해서 나는 별로. 개인적으로 호일천 내 취향은 아니어서 패스.

 

이 드라마는 케바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나는 좋았어서 나름 추천함. 잔잔해...마이 잔잔해.



최동청적사 最动听的事 I hear you   / 주연 : 조로사, 왕이륜

시간 보내고 싶을 때 보면 딱 좋은 드라마. 잔잔하고...여주 엄마가 좀 난관이지만 나름 그리 크게 발광(?)하지 않으셔서 다행. 남주가 여주 좋아하는 거 깨달으면서 주구장창 직진. 조로사는 여전히 귀엽고~왕이륜 배우도 귀욤귀욤해. 그냥 귀요미들의 러브스토리 정도. 꿈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교훈까지 줬네?



불설황연인 不说谎恋人 Mr. Honesty  / 주연 : 양결, 신운래

나 이거 보다가 속 터져 죽는 줄. 여주 답답이..아주 답답이...나한테 왜 이렇게 고구마 자꾸 먹이는데? 양결....배우때문에 봤는데 속 터져 죽는 줄. 뭐 여기서도 자기 감정 깨닫고 직진하시는 남주 덕분에 그나마 한 쪽이라도 좀 뚫려 있어서 다행. 거기다 여기 숙모랑 사촌 언니... 드라마 보다가 진심 가서 한 대 치고 싶더라만... 아...진짜 얄미워서 죽는 줄... 스트레스 풀려고 드라마 봤는데 그 발암 캐릭터들 때문에 잠시 스트레스 증폭 효과.

 

동화 '49개의 연과 49개의 종이배' 내용 잘 알았구요. 남주는 술 마시면 큰 일 난다는 것도 알았음. 아무튼 거짓말 하는 거 싫어하는 남주와 거짓말 하기를 밥 먹듯 하는 여주의 러브 스토리. 둘 다 그렇게 살게 된 사연이 있어서 또 이 둘이 서로를 이해하며 보듬는 게 좋긴 좋았지만....울 답답이 여주와 싱크를 맞춘 발암 캐릭터들 덕분에 눈호강...고구마..고구마...고구마...급결말로 마무리 지은 작품.

 



오아소저여석척선생(乌鸦小姐与蜥蜴先生)   Miss Crow with Mr. Lizard  / 주연 : 형비, 임가륜

 

이거 지금 방영하고 있는 거. 36부작인데 지금 12부작까지 풀림. 너무 좋아.... 진짜 이 작품 완전 추천. 지금까지 본 걸로 치면 앞으로 진행될 줄거리도 대강 예상은 되는데...영상 미쳤어. 1화 교통사고. 그리고 몇 회지? 7화에서 엘리베이터 고장났을 때 장면 겹치는 거에서 오오오!!! 사실 형비 배우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임가륜 배우 눈에 쏙 들어옴. 이 배우 뭐야? 내 중드 망태기에 퍼담음 ㅋㅋㅋㅋ 어서 오세요!!! Welcome!!!

 

 

여주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 곳에서 도움을 주려고 차에서 내렸다가 오히려 같이 사고를 당하는 남주(고천). 그 사고로 인해 심장에 큰 손상을 입고 인공 심장을 달고 살아가느라 일상 생활에 여러가지 제약이 붙는다. 격렬한 운동을 못한다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거나 특히나 감정이 격해져 맥박이 빨라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없고..정말 산 송장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데...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 전류가 몸에 흐르기 때문에 주변 전기 기기 만지면 그대로 블랙아웃. 전기 나가요~~ 아, 때로는 악인 퇴치용으로 딱이지만... 그치만 이런 인공 심장도 문제가 있는데... 충전 후 20시간은 가던 게 10시간으로 줄어들은 상태. 그 상황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죽음을 맞이할 거라 생각해서 냉담하게 살며 죽음을 준비 중.

 

반면 같은 날 교통사고를 당한 여주(강소녕)는 할머니와 고모와 함께 사는데, 진짜 밝게 자라남. 형비 배우에게 딱임. 그치만 가정 형편은 좋지 않아서 대학도 중퇴하고 열심히 생활 전선에서 뛰는 중.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남주 회사에 비서로 취직. 구김살 없이 밝게 자란 강소녕 덕분에 점점 더 변해가는 우리 남주. 둘이 계속해서 알콩달콩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모드로 12회까지 지켜보고 있는 중.  조연역 부사장 쑤언니가 남주가 여주 좋아하는 걸 알고 계속해서 나쁜 짓 불쏘시개 태우는 중. 강소녕 좋아하는 당사장님도 있는데, 그 분 웬지 흑화할 것 같네?

 

아마 까마귀가 재수 없음...뭐 그런 걸 상징하고 도마뱀은 감정없이 냉정하게 살아가는 남주를 상징하는 그런 제목 같음. 이 드라마가 내하보스요취아랑 쌍세총비 찍은 감독인 오강이라 해서 더 기대되는 중.

 

물론...남주를 짝사랑하는 여 부사장도 있고 심지어 사고 나기 전 약혼녀?도 있고...해서 앞으로 여주와의 애정 전선에 여러가지 일이 있을 듯 하고...인공 심장도 맥박이 무척이나 높아져서 위험한 일도 있을 듯 하고...예측 가능한 일들이 좀 보여지긴 하는데, 그냥 재미남. 36부작까지 안 가도 될 거 같은데.... 24부작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하지만 뭐 풀어나갈 이야기가 있나? 봄??

 

어쩌다 보니 형비 나오는 드라마를 계속해서 애정하고 있어. 이 것도 사실 2020년도 5월경에 찍어 놓은 거라는데 지금 풀린 걸 보면 그나마 좀 빨리 풀린 듯. 아마 형비도 그렇고 임가륜 배우도 지금 라이징 모드라 그런 걸지도.

 

그나저나...의상도 미쳤어 ㅠㅠ 임가륜 배우 의상...어쩔꺼야... 여주에 의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의상으로도 보여져서 세심하게 신경 쓴 게 너무 보이잖니. 아무튼 이 작품 강추강추. (아, 12회차까지 본 바에 따르면....중드는 결말을 아무도 예상 못하니까요. 잘 나가다 엇박자 탈 수도 있으니까 장담을 못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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