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특공황비 초교전 楚乔传 [소설]

category 드라마 2021. 3. 10. 08:15

 

58회를 단숨에 몰아 봤음에도 불구하고 영 찝찝한 결말의 드라마로 남았던 특공황비 초교전. 뜨악스런 엔딩에 '이거 뭐하자는거여?' 라며 한동안 중드 보기 겁나게 만들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이 원작이라니 진짜 드라마와 같은 끝일까 싶어 심지어 영역판 1권 초반 읽기를 시도했지만 도저히 다른 배경이 적응이 안되어 포기했었더랬다. 소설 첫 부분은 현대에서의 특공대원 초교가 군사재판 중 결국 죽고 과거로 타임슬립하는 건데...그게 그렇게 거슬려서 포기. 아마 그 당시에는 드라마 첫 초반부가 너무 강렬해서 그랬던 듯. 역시 소설이건 드라마건 초반에 시선을 확 잡아 끌어야 된다는 건 진리인 듯?

 

아무튼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보물처럼 모셔놓은 중드 자료를 뒤적이다 오랫만에 다시 보게 된 초교전. 뜬금없이 소설 원작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번역판이 6권 세트로 있더라. 오호라! 중고책으로 구입하려 했더니 판매 물품이 없었던가? 아무튼 그래서 또 궁시렁대다 발견한 이북 버전 번역판 세트. 6권이라.... 월요일 새벽부터 미친듯이 읽기 시작.

 

6권을 결국 이틀 만에 완독하고 나니 뭔가 미결의 커다란 문제를 해결했다고나 해야 할까? 무척 좋다. 벋뜨...울 등륜이 맡은 이책 어쩔꺼야.. 드라마를 먼저 본데다 륜이가 이책 역할을 너무 잘 해서 계속 영상 장면이랑 겹친 탓에 읽는 내내 짠한 마음에 시달렸다. 진짜 찰떡 소화력, 폭풍 칭찬해!!! 이책은 진짜...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그런 캐릭터로 내게 남을 듯.

 

원작이 표절이라고 판정이 났다는데...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런 아쉬움은 뒤로 하고... 초교, 연순, 제갈월, 그리고 이책과 수많은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엄청난 분량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역시나 드라마는 보보경심 이후로 타임슬립물을 제한하는 중국 광총이네 때문에 줄거리가 많이 바뀌었기도 하고... 시즌 2를 기획 중이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필 그 따위 장면에서 58회를 마무리했고...등등의 사실을 알 수 있었던 시간.

 

아무래도 뭐가 다른지를 좀 정리해야지 이 여운을 조금이나마 더 오래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소설판이랑 드라마판 비교 리뷰를 써 봐야지 싶다. 호호홋. 요새 아주 할 게 많아진 느낌적 느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