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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的小确幸_장 미쉘 바스키아

category 드라마/我的小确幸 2021. 2. 13. 17:48

 

 

我的小确幸 아적소확행, 서브 커플인 원랑과 주청청. 원랑이 하는 랑카이(비켜) 서점 문에 그려진 게 장 미쉘 바스키아 작품이라 반가웠다. 원래 바스키아 작품의 개인 서명 혹은 도장처럼 여겨진 저 왕관 모양이 힌트라면 힌트. 원래는 흑인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점점 바스키아 작품에선 빠질 수 없는 소유권 같은 표시가 되었다. 어쩌면 그래서 그저 낙서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바스키아표라는 걸 알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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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집에만 갇혀 있을 당시 미술관이랑 전시회를 틈틈이 다녔는데, 그 중 하나가 롯데뮤지엄에서 열렸던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였다. 전시회에 대해 그닥 큰 관심은 없었는데 지인들 중 한 명이 극찬을 하는 바람에 귀 얇은 내가 바로 동하지 않았겠는가.

얼핏 보면 이리저리 끄적거린 낙서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림에 쓰인 단어들이 상징하는 것들을 풀어 나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래서 바스키아 작품은 여러 번 봐야 정이 든다고나 할까? 가끔은 그림 속 기호와 단어들을 해독하는 과정이 스파이가 쓴 암호문을 해석하듯 다가오는 재미가 있다. 모든 의미를 알면서도 풀지 못하는 순간도 있고.

바스키아 그림을 보면 해골 형태의 인물과 신체 부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바스키아가 여덟 살 때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당시 엄마가 선물한 '그레이의 해부학 (Gray's Anatomy)'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한다. 순간 미드 Grey's Anatomy가 생각나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생각의 흐름.

바스키아는 특히나 앤디 워홀과의 만남을 통해 작업과 인생 전반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데 워홀을 빼면 바스키아를 논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니었을까 여겨질 정도다. 심장발작으로 급작스럽게 사망한 앤디 워홀의 소식에 크게 상심한 바스키아 역시 일년 후 약물 중독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할 정도였으니.

최근 우리나라에서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회도 열리고 이래저래 많이 알려져서 그런가? 아님 같은 롯데 계열이라서 알차게 사용하려고 그랬던 것일까 아무튼...몽쉘에서 장 미쉘 바스키아랑 콜라보로 나온 제품도 있는 걸 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바스키아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이겠지?

 

 

장 미쉘 바스키아 작품 말고도 아적소확행에서 뭔가 하나를 더 본 거 같은데...어느 회차인지를 모르겠네? 일단 발견하면 바로 췌킷아웃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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