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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즐겁게 시작하게 해 준 드라마, 그 속 원샤오칭과 총롱을 보내기 싫어 아예 회차별로 우리 원샤오칭 선생의 총롱 공략 과정을 쭉 좀 살펴봐야겠다 싶었다. 어머, 나 왜 이런 거에 관심있는 건데? 라고도 생각했지만... 원샤오칭 선생이 총롱한테 들이대는 거 보면 온 마음이 흐뭇해지니까 그냥저냥 회차별로 돌려보며 정리해 보기로 결정 뙁뙁!

1회 다시 보니...이거 실화냐? 사촌동생 종쩐이 부탁해서 공항에 총롱 맞이하러 간 원샤오칭. 공항에서 갑자기 의식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 한 분 때문에 둘이 만나는데 정말 총롱 하나만 보고 살았는지...반하는 거 이런 거 1도 없고. 사람 살리는데 초집중! 공항에 왜 갔는지 따위는 잊어도 되는거지 뭐.

주청청이랑 총롱이 배고파 들른 편의점 앞에서도 둘은 원샤오칭이랑 우연찮게 만나는데, 이 때도 노노노노 관심. 심지어 위챗 추가할 필요 없이 현금 배상. 오? 이런 상황 많이 겪어 보셨나봐요??

심지어 모든 우연의 총집합, 원샤오칭이 근무하는 운제 병원에서 또 만나는 이 둘. 이 정도면 운명이라 해 주자. 이 것 저 것 따지고 드는 총무과 소속 사람이라 그랬는지 정체 안 밝히고 피하는 건 기본. 병원 내 총무과 직원이랑 의사 관계는 그닥인가봐요? 총무과 직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미 삐딱선 탄 원샤오칭, 어거지 외래 진료 잡아서 본인 업무 해결하려는 총롱에게 자기 환자 보는 시간 줄였다고 막 화를 내기도? (근데 이건 총롱이 잘못하긴 했지...) 쯧쯧...

 

그랬던...원샤오칭이... 달라졌어요!

 

 

 

어렸을 때 둘이 만나기로 한 나무 앞에서 기다리는 원샤오칭. 웬 여인네가 서 있어 심장이 콩닥 뛰었으나... 외래 진료로 화나게 한 원샤오칭에게 사과하러 온 총롱이었음을 알고 실망해서 발길 획 돌림. 그런데, 자기 소개하는 총롱 이름 두 글자 듣고 갑자기 방향 틀어 총롱에게 성큼 성큼.

이 때 제일 먼저 한 행동. 이 남자... 그냥 총롱이라는 이름만 같아서는 안 될 일이었어. 꼭 이마에 너랑 나만 알고 있는 흉터가 있어야 했던 거... 참으로 치밀하구나. 이 와중에 그 걸 확인하고.. 너란 사람 여러 모로 대단!

이마에 흉 있는 총롱, 바로 자기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총롱이라는 거 알고 끌어 안고 난리나는 원샤오칭 선생 보며 앞에서 그렇게 자주 만났는데 심지어 계속 쌩깠는데... 이 장면 보던 난 이건 뭐지? 라며 잠시 어이 상실 모드. 첨에 총롱이 원샤오칭한테 나름? 철벽 방어 한 것도 이 때문이지 않았을까? 정말 원샤오칭, 너야말로 무슨 생각인거지?

그래도 중드 1회에 자연스레 나오는 매번 줄줄이 읊는 자기 소개식 설명이 안 들어가 있는 것만 해도 어딘가. 그나저나 많이 따지고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 드라마 보면서 원샤오칭과 총롱 사진 앨범에 끼워져 있는 장면이 중간에 나오는데... 아니 그 건 누가 찍어준 거여?라는 의문도 좀 들었어.

뭐 어쨌든 我的小确幸, 21년 들어 아주 맘에 드는 드라마라는 거.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개도 역시 괜찮았어.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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