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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원샤오칭)와 여주(총롱) 이야기가 어렸을 적이랑 이어지는 줄거리라 오히려 담백한 맛이 있는 드라마. 그런데 생각해보니 원샤오칭 같은 남자가 현실에 존재할 리가... 드라마는 역시 드라마인가...

우리 샤오칭은 총롱만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온갖 클리쉐의 범벅인 이 드라마에서 또 우연찮게 여주가 법률회사 인턴으로 역시나 남주가 근무하는 병원에 배정되며 이야기가 시작. 당연히 총롱은 어렸을 때랑 달리 엄청 변한 원샤오칭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래도 보다 보니 마음 깊은 곳에 샤오칭 품고 살았긴 하더라만. 20년 동안 총롱 기다리며 인간 사리함으로 살아 온 원샤오칭이 여주 꼬시기 작전에 돌입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어서 얼마나 흐뭇한 표정으로 봤는지 몰라.

총롱한테 자기 집 세 줬는데 더 가깝게 지내려고 맞은편 집으로 이사오는 것부터 아주 일편단심 총롱 바라기. 원샤오칭은 집 와이파이명부터 비번, 그리고 메신져 아이디까지 온통 총롱을 향해 돌진하고 있달까. 오죽했으면 총롱 두개골마저 이쁘다고 하겠어...총롱 보는 눈길에서부터도 꿀이 뚝뚝뚝. 하아...많이 부러웠어.

이런 완벽 남주 하이생소묵 이후로 오랫만에 만난 것 같기도. 내하보스가 살짝 생각났지만... 차마 입에 담지를 못하겠네? ㅋㅋㅋㅋ 뼈 속까지 총롱으로 가득 차 있는 원샤오칭을 보고 있자니 여주가 어렸을 때부터 아주 사람보는 안목 있네 그려. 그 눈 제가 사고 싶습니다!! 잠시 렌탈이라도 안 되겠니? ;)

썸 탈 때부터 어쨌든 저쨌든 넌 내 여친이 될거야부터 여친 되고 나서부터는 넌 내 와이프가 될거야라며 고속 직진하는 원샤오칭 때문에 주말 너무 행복했잖아. 총롱도 귀엽고~ 원샤오칭 삼촌인 원랑네 커플도, 사촌동생 중쩐은 완전 첨부터 끝까지 핵귀요미. 자연스레 이어지는 모든 에피소드들도 좋고. 완벽했던 드라마.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맞는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자료 좀 찾아봐야징. (동분서고의 '니시아적소확행'이 원작이라 함)

이 걸로 또 중드 공부해야 하는건가봉가? 반복되는 고민이 시작되었어. 그렇게 지나간 드라마만 한 트럭...어쩔... 그래도 가끔 드라마에서 자주 듣는 표현을 사무실에서 쓰니 아주 나쁘진 않은건가? 주말에 밀린 공부도 하고 책도 읽을라 그랬는데...아주 망조 들었어.설날 연휴에 발견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여겨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흐뭇한 드라마다 흐뭇해. ㅋㅋㅋ 어머 나 약간 변태 기질 있나봐? 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 곧 출근인데 드라마 보다가 집 나간 내 광대 찾아서 제 정신 만들고 가야 되는데 큰일이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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