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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5화의 원샤오칭은 이른바 '빅 픽쳐'를 그리기 위한 밑밥 깔기 회차랄까. 크게 와 닿지 않아도 총롱이 원며드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우청청이 술에 취해 실수로 영상 통화 버튼을 눌러 총롱 엄마가 샤워 가운을 입은 원샤오칭을 발견한 대(?) 위기를 순간의 기지로 모면한 두 사람. 옷장 속에서 한참이나 갇혀 있던 원샤오칭에게 손을 내민 총롱은 오히려 갑작스레 공주 안기 스킬에 당황 중. 매 순간 작업 거는 원샤오칭이 레알 연애 초짜라구요? 언빌리버블!!!

 

갈아 입을 옷을 가져 온 종쩐을 통해 총롱이 왜 엄마를 속여 가면서까지 변호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와 이상형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는 원샤오칭. 근데 울 눈치없는 종쩐은 총롱이 원샤오칭을 좋아할 리 없다고 하다 결국 차에서 쫓겨남. 원샤오칭, 의외로 뒤끝 있는 남자라고!

 

여기서 잠깐~ 총롱 이상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1. 키가 큰 남자

2 성숙하고 섹시한 학자 타입

3. 배려심 많고 다정한 남자

4. 나에게 밥을 먹여 주고 영웅처럼 영웅처럼 어디서든 날 보호해주는 남자

 

음... 남의 이상형이라 내게 안 와 닿는걸까? 아니면 내 감성이 말라 비틀어져서 그런건가? 아무튼 감흥 없는 총롱 이상형. 내심 속으로 '나잖아?'라며 끄덕끄덕한 원샤오칭을 생각하니 둘이 정말 찰떡 궁합인건가 싶기도...쿨럭;;;

 

 

이 남자, 총롱이 의료 분쟁 건으로 다 같이 모여 있는데서 '우리 원샤오칭 선생님'이라 한 말에 또 흐뭇. 그래서 또 직진 모드로 갑니다. 이상형 조건에 '밥을 먹여 주고...'가 있으니 밥 같이 먹자고 문자 날리는 남자.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둘 다 행동력이 정말 남다른 듯. 한 명은 임씨 할아버지가 눈에 훤히 보이는 사기 수법에 휘말릴 것 같으니 범죄 현장에 잠입해서 행동 개시 중이고, 원샤오칭씨는 총롱의 이상형 네 번째 조건을 연습 중. 역시 연애 초짜는 이런 데서 티가 나나? 멍멍이 부르는 소리로 밥 먹여주기 스킬(?) 시전 중 ㅋㅋㅋㅋ 뭐 이 정도 촌스러움은 자연스레 넘어가 주는 걸로 ㅋㅋㅋ

 

 

밥까지 사 준다고 했는데 씹힌(?) 원샤오칭, 이제는 직접 총롱을 찾아 나서고. 결국 총롱이 예전에 했던 말들을 단서 삼아 찾아낸 현장. 마침 총롱이 맞을 뻔 한 걸 대신 맞아 주기까지. 아마 원며드는 과정 중 지분이 70은 되지 않을까 싶지만...어쨌든, 무사히 경찰의 도움을 받아 사건 마무리가 잘 해결되고. 역시나 총롱에게 잔소리 작렬 중.

 

어릴 적에도 네 말을 듣는 애는 아니었듯이 역시나 우리 총롱 언니 쿨하게 한 방 먹이고 총총총. 근데 혼자 서 있는 원샤오칭씨, 또 총롱에게 반한거니?? 얘도 중증이다...참.

 

 

자기한테 한 소리 했으니까 삐져서 원샤오칭이랑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중인 총롱. 희한한 수를 써 마음 여린 총롱이 결국 상처 소독하게 만드는 원선생. 어라, 대놓고 작업 중이네? 진짜 연애는 원샤오칭처럼 해야 되나벼...

 

 

경찰서에서 결국 임씨 할아버지가 쓰러지시고. 할아버지가 수술실로 실려 들어가는 순간 어릴 적 아빠가 수술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오버랩되는 총롱.

 

저렇게 쓰러지시게 된 게 웬지 자기 탓 같기도 해서 의기소침한 총롱이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는 걸 보기 싫은 원샤오칭은 얼른 들어가서 쉬게끔 등 떠밀어 보내고. 그 것도 모자라 종쩐에게 저우청청이 총롱이랑 함께 하게끔 하고. 진짜 이런 다정한 남자 어디 없나? 응, 없다고 봄.

 

그나저나 종쩐이 보여 준 잠자는 총롱 사진 보고 웃는 원샤오칭. 세상에나...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걸요? 저 입꼬리 어쩔꺼여. 여친 되기 전인데도 너무 좋아하자녀...

 

 

전날은 수술 집도 때문에 직접 못 나섰지만 이젠 본인 등판. 아침 운동 중인 총롱이랑 운동도 같이 하고 (운동 중인 거 어떻게 알았는지 몹시 궁금하나..) 왜 자기가 사 준 운동복 안 입는지 추궁하기도 하고. 근데, 그 운동복 좀 촌스럽지 않니? 개인적으로는 총롱도 별로라 생각해서 안 입는 듯?

 

임씨 할아버지가 병원에서 쓸 물건 산다고 가는 총롱 옆에서 자기도 오늘 오프라고 찰싹 달라붙는 것 까지는 뭐 지금까지의 원샤오칭을 생각하니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자기 입을 샤워 가운도 골라서 넣는 걸 보고 또 이 남자의 주도면밀함에 깜놀. 원샤오칭은 늘 '빅 픽쳐' 그리기에 열심인 걸로...

 

 

주거니 받거니. 한 명이 원며들면 다른 한 명도 곧장 총며드는 순간 마련해 주기. 수술 후 아직 의식 없는 임씨 할아버지에게 다정한 말 던지기 중인 총롱 발견한 원샤오칭. 네, 이 분 또 반하셨다구요. '내 마음 속 총롱은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저 표정, 너무나 흐뭇하게 보이네? '네, 저 사람이 제 여자입니다.' 라는 걸로 보여 이 구역 팔불출 예약 중인 걸로...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모드인 건 알겠는데...그래도 그렇지, 저건 좀 무섭지 않나??? ... 총롱이 무사히 집까지 가는 걸 뒤에서 스토킹 중인 원샤오칭. 중드에서 이런 장면 종종 나오는데... 볼 때마다 난 왜 이리 무섭지? 머리 쭈뼛쭈뼛씬...

 

 

복 많은 남자, 원샤오칭. 알고 보니 모든 상황이 너무나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음. 변호사 실습 중인 총롱은 동기들 중 자신이 제일 쳐지다고 생각해서 울적. 그런데 하필 원선생한테 음성 남김...그래, 벌써 원며 들은게야. 거기다 노래방까지 간다고 일정도 알려줬지...

 

울 원선생, 노래방 근처에서 혹시 잠복하고 있었니? 우울했던 총롱에게 임씨 할아버지 깨어난 소식 알리는데...하필 거기에 원샤오칭 대기 중. (레알 무섭네?) 술기운이란 참으로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기쁜 마음으로 원샤오칭에게 달려가 무작정 얼싸안기 스킬 시전.

 

원샤오칭은 술 취한 사람 고이 모셔다 주고 안아서 침대에 눕혀주기까지 해 주는 완전 친절남. 아마 이 때부터였을까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원샤오칭, 알고 보면 무서운 사람인데 연애에만 올인해서 다행인 거지. 다른 분야에도 올인했으면 큰 일 날 사람.

 

 

원샤오칭, 역시 스토커 기질이 있는 남자였어...ㅠㅠ 얼마나 무섭니.... 커피 마시러 갔는데 돈 지불했다고 하지. 편의점 가서 샌드위치 사는데 역시나 누가 선불내줬대. 택시 탔는데 이미 요금 계산했다며 저 따위 요상한 쪽지 줌... 상황 1도 파악 안돼도 레알 식겁할 상황 아닌가... 역시 연애 처음 해 봐서 그렇다 생각하고 눈을 질끈 감아 줍니다. 아니, 그래도 무섭다...

 

이런 저런 논리 정연 스킬을 사용해서 총롱이 '나 너 좋아해'라고 말하게 하는 원샤오칭. 앞 장면이랑 연결해서 이리 보니 구미호 남자 버전 아니니? ㅋㅋㅋㅋ 일편단심 늑대 맞긴 한데 좀 무서운 버전으로 홀려대서 그게 문제네?

 

임씨 할아버지가 감사 인사로 빨간 깃발? 줬더니 그걸 또 빌미 삼아 셋이서 사진 찍는 원샤오칭. 갑자기 이 사람 왜 이러나 싶어 당황스러울 듯. 그래도 어릴 적 수술실 들어가서 못 나왔던 아빠로 인해 생겼던 마음의 상처가 임씨 할아버지가 깨어난 걸로 인해 많이 아문 총롱. 또 그런 걸 보면 이래저래 총롱이 원며들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이런게 천생연분인거니?

 

 

아침부터 기겁하고 있는데 집에 오니 맞은 편 집구석 문 앞에 쌓여 있는 상자에 그 이상한 분자식 그림이 붙여져 있고. 그냥 총롱 너님 일인데도 웬지 감정 이입되어 공포스럽기도 한 장면. 이런 거 보면 원샤오칭이 연애를 책으로 배운 건가 싶기도.

 

어쩔 땐 연애의 정석 루트를 밟아 가고 있는 건가 싶다가도 또 어쩔 땐 공포 루트를 밟아 가고 있는 원샤오칭을 보며, 연애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는 중. 아무리 좋아하고 보호해 주고 싶다 해도 그렇지, 스토킹은 나쁜 거라고! 그 것만 빼면 이 남자, 제대로 정석일텐데... 2퍼센트 부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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