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중드 보면 거의 남주와 여주가 한 집에 살게 되는 줄거리가 의외로 많은데, 역시나 아적소확행도 그 클리셰를 버리지 못하는 듯. 물론 여기선 여주에 세 준 집 맞은 편으로 남주인 원샤오칭이 이사온다. 선전에서 아파트 한 채 가격이 얼마인데 원샤오칭은 심지어 두 채? 출퇴근용으로 잠깐씩 나오는 자동차는 테슬라. 이 걸 두고 웹상에서 원샤오칭은 금수저라고 난리던데...거기다 총롱 향한 일편단심까지. 이쯤되면 완전 유니콘이지.

 

깜짝 선물 시리즈에 이어 맞은 편 집 앞에 놓여진 짐상자에 쓰여진 이상한 분자식에 해골 모형까지. 여자 혼자 사는데 얼마나 무섭겠어.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으니까 저우청청도 부르고 우산을 무기 삼아 다시 나가려는 찰나 문 열고 집 밖으로 나온 원샤오칭을 스토커로 오인해서 공격했으나 그냥 품 안에 자동 휘감김... 2회서부터 자꾸 이 둘 휘감겨, 훗훗훗.

 

원샤오칭 집에서 대화 나누는데  역시 이과형 인재, 원샤오칭. 그 이상한 기호는 뭐냐고 묻는 총롱에게 도파민 분자식 설명하고...이 장면 보는 나도 음? (대충 문과란 말. 저 세상 대화 ㅋ) 대놓고 늪가에 와서 달을 따려고 이사를 했네 뭐네 원샤오칭, 이 아이 총롱한테 완전 미쳤네? 허허허.

 

 

 

 

그나마 눈치가 좀 더 있는 저우청청이 이건 분명 총롱 네게 마음이 있는 거라며 판단해 줬지만 우리 둔감 여주 총롱은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거야 모드 일관. 심지어 포옹을 네 번이나 했는데? 분명 뭔가 있다는 저우청청에게 막장 스토리 그만 쓰라며 일침 날리는 총롱. 자꾸 들이대고 심지어 널 책임지려고 할 거라는 이야기에도 역시나 그런가? 라며 꿈나라행.

 

 

 

 

근데 연애는 저우청청이 훨 나은 듯. 거기다 원샤오칭, 얘 연애 한 번도 안 해 본 것 맞니??? 너무 순간순간 총롱 공략하는데 정말 내가 총롱이라면 이미 혼절 상태. 아침밥도 챙겨주고 자기 차 놔두고 버스 통근이 웬 말. 당황은 온전히 총롱 몫이고... 진짜 사냥감(?)을 향해 시시각각 조여오는 각종 덫 같아 ㅋㅋㅋㅋ 엘리베이터에서 총롱이 후다닥 내리고 난 뒤 짓는 저 웃음. 어쩔꺼니.

 

심지어 버스에서 빈 자리 났는데 방금 아침밥 먹었다고 소화 시켜야 되니까 앉지도 못하게 해. 그치, 너무도 옳은 말이라 반박하기도 어려워. 그러니 총롱이 원샤오칭한테 너님은 버스랑 안 어울리니까 다음부터는 타지 말라고 하지. 거기다 버스 안에서 원샤오칭님 포옹 +1회 하셔서 총 다섯 번 포옹 성공. 대단하다, 정말. 너님 최고!!!

 

 

 

 

 

이젠 집도 편하지 않지. 통근길도 같이 해야지. 뭔가 조여매는 것 같긴 하지. 그래서 총롱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커피 같이 마시자는 원샤오칭 거절하고 총총총 병원 향해서 가는데 스토커식 접근법에 놀랬던 적이 있어서 그런가 뒤에서 몰래 장난 친 종쩐한테 매우 화 냄. 진짜 이 드라마는 종쩐 없었으면 감칠맛 없어서 어쩔...

 

아무튼 원샤오칭과 총롱은 하늘이 내려주신 인연(?)이라.... 모든 환경이 원샤오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감. 대놓고 남주 편들기 드라마랄까. 원샤오칭도 종쩐이 언급한 의료지식퀴즈 경기대회에 같이 출전하게 됨. 그래서 또 원샤오칭이 이 걸 빌미로 의환(의사와 환자) 관계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총롱에게 도움 받으라고 병원 총무과 주임에게 허락도 받고. 인턴 일개미인 총롱은 무슨 권한이 있겠니... 또 퇴근 후 편한 시간에 원샤오칭 학습에 도움을 주어야 할 판. 원샤오칭 진짜 하루 종일 붙어 있고 싶어서 별별 계략 다 쓰는 중 아니니???

 

 

 

 

거기다 이 드라마 조연들은 모두 원샤오칭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 같아. 삼촌인 원랑이 저우청청이 자기 친구 대신 원샤오칭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지를 물어 왔다며 최근 소식 알리미 역할을 해 주시고. 포도알로 수술 실습 중이었는데 기분 좋아진 원샤오칭~ 할머니한테 쪼르르 가서 자기는 연애 사업이 잘 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예?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요??? 총롱이 사귀자고 한 것도 아닌데...왜 이러는겨? 그치만 이 드라마는 원샤오칭을 위해 존재하니까요. 암요... 잘 되겠죠.

 

반면에 총롱은 의환 관계를 자기보다 더 잘 알텐데, 왜 이 따위로 자기가 고생해야 하는지 분노가 들끓고... 다시 말하지만 이 드라마는 원샤오칭 편애 드라마니까요. 그러니 총롱, 얼른 원샤오칭 받아 들여줘...

 

 

 

 

총롱 있는 곳이 집이라 생각하는 원샤오칭. 조금 있으면 총롱을 볼 수 있다며 산책 나갔다 오면서도 그리움 뿜뿜 모드. 근데 주인 맘을 아는 개라서 그런가...여기선 키우는 개도 주인의 계획에 일조하는 충성스러움을 보여 줌.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왔다가 랑이랑 멍멍이에게 앞발 어택 당하는 총롱. 덕분에 화분에 뒷머리 쾅. 의사인 원샤오칭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자나...휴...

 

 

 

 

과잉 진료는 이런 것이다 라고 보여준 장면. 절대 총롱 혼자 두지 않음. 난리 난리. CT 촬영이 웬 말? 아무튼 의사 부심 총동원해서 뒷머리는 인체에서 작지만 아주 소중한 부위라며 하루 동안 관찰해야 된다고 우기기 시작. 자기네 집에서 1박 해야 된다고 하니 떠오르는 저우청청이 해 준  '자꾸 책임지려 할거야' 드립. 오, 아주 들어맞네? 신기방기.

 

사촌동생인 종쩐을 부른다고 하니 하는 말이 더 가관. 걔는 아직 공부 중이라 증상을 파악하려면 자기가 이야기 해 줘야 하고 그럼 두꺼운 의학 책을 뒤적거려야 하는데 그 때면 이미 늦은 거라나 뭐라나. 예??? 아주 내가 아님 안돼!! 그 소리네.

 

근데 모든 건 원샤오칭 뜻대로, 샤랄랄라 마법이 펼쳐지는 드라마라 하필 이 때? 총롱 집 현관문 도어락 배터리가 방전됨. 예? 이 건 실화인가요??? ㅋㅋㅋㅋ 우연에 우연이 겹쳐 대우연이 발생하는 마법. 원며드는 건 하늘이 도와야 한다구요.

 

 

 

 

"결국 총롱이 원샤오칭 집에 입장하셨습니다. " 계획이 성공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네? 그나저나 저 와이파이명이 진짜 압권. 이미 이사올 때부터 총롱은 원샤오칭 와이프로 점찍힌 상태였다구요.

wifi이름 : 2664764464926926744952627 
비번 : 42633

wifi이름 : 从容你早晚是我老婆
             총롱 넌 조만간 내 아내가 될거야

비번 : 好的
        좋아

 

미친 싸람... 소리가 세 번 자동으로 나오는 장면 ㅋㅋㅋㅋ 그치만 이 때는 총롱이 다른 사람이 와이파이 못 쓰게 짠돌이 행세하는 걸로 원샤오칭을 바라봄. 네, 아직 원며들기 초기 단계라서 아직 잘 몰라요.

 

집안 서재 탐사하며 원며들기 단계를 강화 중인 총롱. 의학 필기 노트 보고 원샤오칭 대단하다고 외치는 중. 역시 원샤오칭이 집으로 유인한 이유가 있는건가봉가...집에 모든 필살기 도구가 다 준비되어 있나 봄.

 

 

 

 

국소 공격 1단계

저녁 안 먹은 총롱을 위해 국수 요리를 하려는 원샤오칭. 그 걸 보고 이 걸 사진 찍어 병원 사이트에 올리면 모든 여인네들이 심쿵 할 거 라는 총롱. 그런 총롱 보고 그럼 너님도 날 보고 심쿵한 거니라며 팩폭 날림.

 

 

 

 

국소 공격 2단계

나님이 요리해야 하는데 앞치마를 좀 입혀 주겠니? 보다시피 난 손에 물을 묻혀서? 여보세요? 입고 나서 요리를 시작하셨어야 하지 않나요? 왜 그라는건데?? 역시나 모든 게 계획적인 남자, 원샤오칭. 앞치마도 공략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암요. 너님 너무 좋아하는 표정... 왜 그런데 내가 흐뭇한 걸까....?????

 

 

 

 

국소 공격 3단계 (동시 다발 공격)

어머, 너 요리 잘하네? 라며 칭찬하는 총롱. 이참에 요리 실력도 일단 인정 받고. 그래서 요리하는 거 제자 들이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그 제자는 총롱 널 두고 하는 말?이라며 묻는 원샤오칭. 총롱, 너님이면 나 너 제자로 안 받아.

 

안 받는 이유...ㅠㅠ 너 제자로 받아 들여서 요리 비법 전수하면 너 다시는 내가 해 준 요리 먹으러 안 올 거잖아...(그저 눈물...) 국수 먹다가 사레 들리겠어, 안 들리겠어? ㅋㅋㅋㅋ

 

아, 그래서 나무 젓가락이 이쁘다고 대화 주제 전환했는데, 아니 그 나무 젓가락은 일반에서 판매되는 건데 자기가 꽃 그림 그린 거라고 니가 좋아하면 선물로 줄께 그러는데... 아 또 먹다가 사레 들리겠어? 안 들리겠어? 이쯤 되면 국수 먹으라는 거야 말라는거야???

 

 

 

 

국소 공격 4단계

잘 먹었습니다라고 일어나는 총롱에게 또 한 번 설거지 공격 중. 집안 사람 한 명이 요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이 설거지를 해야 한다며 대뜸 설거지 시키기. 총롱은 일단 하겠다고 했는데 나중 생각해 보니 '나, 니네 집안 사람 아닌데? 어랏' 뭐야..저 사람이라며 약간 당황. ...아 정말 이래서 세뇌가 무서운거야. 이미 이 때부터 넌 우리 집안 사람이야 우리 집안 사람이야 계속해서 주입 당하고 있었던 거 아니닝? 깔깔깔.

 

 

 

 

국소 공격 5단계

침구 정리까지 깔끔하게 해서 손님 접대 최고치 달성. 지금은 손님이지만 곧 식구가 될 거긴 한데, 아무튼 집에 들였으니 이제 시작이야라며 바라보는 듯. 침대는 총롱에게 양보하고 심지어 불안하면 문까지 잠그고 자라고 완전 친절 매너 표시 중. 이 정도면 마음이 놓일 데로 놓이지. 암요.

 

총롱도 원샤오칭의 요리저리 공격을 피해 갈 수 없었나 봄. 결국... 총롱 심장 한 구석이 원샤오칭 때문에 꿀럭꿀럭 대기 시작함... 이러면 진짜 원며드는 거 피해 갈 방법이 없지 않니?

대단하다 대단해. 이런 남주, 내 중드 시청 역사상 처음인 거 같아. 원샤오칭, 당신 완전 넘버 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