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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겨보는 프로그램 (Feat. 부동산 매물)

category 드라마 2021. 9. 29. 19:00

요새 HGTV에서 하는 House Hunters 프로그램 스핀오프 버전인 'House Hunters International'이랑 '구해줘! 홈즈' 정주행 중. House Hunters는 해외 여행 못 가는 이 몸의 못 다한 욕구를 프로그램 속 다양한 나라 풍경으로 해소하기 위함이고, 구해줘! 홈즈는 각종 인테리어 정보 및 개그 프로그램 대체용이다.

House Hunters는 패널이 나오지 않고 성우 목소리로만 차분하게 설명하다 보니 오히려 이국 풍경 쪽에 눈이 잘 돌아가고, 패널 나오는 구해줘! 홈즈는 덕팀과 복팀으로 나뉘어 서로 디스하며 독특한 집 구조와 인테리어 설명하는 게 재밌어 웃느라 바쁘다. 정말 희한한 집이 왜 그렇게 많은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House Hunters International' 'House Hunters' 오리지널 프로그램처럼 집을 매매하거나 렌탈하려는 사람들 대상으로 세 군데의 아파트 혹은 집을 보여주는데, 사전에 이미 다 계약이 끝난 상태에서 촬영이 시작된다. 그러니까 이미 프로그램 촬영 시점엔 매매인이나 세입자가 이미 계약을 완료해 놓고 그 걸 숨긴 채 다른 두 가지의 매물을 제작진이 추가로 섭외해서 촬영을 한다는 말.

 

진행자도 없고, 포맷도 단순한데 의외로 빠져드는 구석이 있다. 매번 다음 회차를 찾아보게 되는 미러클. 오리지널 'House Hunters' 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방영 중이고, 이 오리지널 프로그램의 스핀오프가 다양하게 있는데 그 중에 내가 꽂힌 게 바로 'House Hunters International'. 우리나라 서울편도 있다던데, 아직 거기까진 보질 못해서... 나와도 뭐 잠시 반가울테지.

 

아, 그리고 두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이점은 'House Hunters International' 의 경우, 몇 주 혹은 몇 개월 있다가 새로이 들어간 집에서 살고 있는 출연자의 달라진 생활을 보여주는 거겠지. '구해줘! 홈즈' 는 그냥 집 구해주고 이사 지원금 주고 땡인데다 프로그램 패널들이 구해 온 집으로 이사를 갔는지 알 수가 없거든. 드라마로 치자면 꽉 닫힌 결말과 열린 결말 느낌의 차이. 그러다 보니 '구해줘! 홈즈' 가 좀 싱겁긴 해.

 


구해줘!홈즈는 요새 집 가격이 미친듯이 뛰어 오르기도 했고 조만간 내 집을 장만하려고 준비하는 중이라 인테리어 정보도 파악할 겸 1화부터 정주행 중인데...의외로 웃긴 구석이 많아서 완전 빠졌다. 특히나 집 주인이 인테리어 한 집인 경우 왜 그렇게 웃긴 경우가 많은지..ㅋㅋㅋ 지금까지 20화까지 봤나? 빵 터져서 깔깔대는 횟수가 늘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섭외한 패널이 나랑 찰떡 궁합인 듯. 특히나 김숙 언니는 오래 전 여행 갔을 때 옆좌석에 앉은 아주 가느다란 인연(?)이 있어서 매번 볼 때마다 내적 친밀감 돋아나는 중.

최근 들어 더 기세를 부리며 창궐 중인 코로나 때문에 이래저래 보는 드라마랑 프로그램만 늘어나고 있는데 그나마 단조로움을 피하는 데 제격인 리얼리티 프로그램들. 그나저나 자꾸 동영상 시청해서 시력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나.. 루테인 먹어야 하나??? 재미는 얻어 가지만 시력은 잃고 있어 눈물 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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